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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렵지만 의미 있었던 그들의 게임 개발...'무연' 개발팀 이야기

최종봉2017-05-17 14:24


▲나노 스튜디오 
 
대학생 인디 게임팀 나노 스튜디오가 제작한 '무연'은 '검은방'과 '방탈출' 종류의 모바일 추리 어드벤처 게임의 황금기였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단서와 대화 속에서 힌트를 얻어 퍼즐을 풀어나가며 그 사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현재는 인디 게임 대부분의 장르가 캐주얼 게임이나 클리커 RPG와 같은 장르로 넘어갔던 것과 달리 지금은 잘 찾아 볼 수 없는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덕분에 작은 게임팀은 첫 작품에도 불구하고 창작자 후원 사이트인 텀블벅에서 227명의 후원자에게 목표 금액의 140%를 모금하는 등 성공적인 펀딩을 마칠 수 있었다. 현재는 정식 출시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5000원에 판매 중이다. 
 
'무연'의 게임 디렉터이자 팀의 리더로 활동한 김예진 디렉터는 "추리 어드벤처 게임 자체가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게임이지만 분명 수요는 있다"며 "해당 장르를 주로 즐겨왔던 또래 세대들이 지금은 구매력을 갖췄기에 게임으로 제작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판단했다.
 

▲김예진 디렉터(왼쪽), 황일환 개발자(오른쪽)
 
그녀가 말한 것처럼 '무연'은 '검은방'이나 '모로저택의 비밀' 등 과거 추리 어드벤처 게임을 즐겨했던 유저들이 많이 찾고 있다.
 
텀블벅을 통한 후원자들의 성원과 격려 역시 많았지만 그럼에도 나노 스튜디오가 게임을 출시하기까지는 걸어온 길은 쉽지 않은 길이었다. 다들 동갑내기 대학생이다 보니 사무실 없이 작업을 진행해야 됐으며 김예진 디렉터와 황일환 개발자는 포항에서 재학 중에 있어 팀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특히, 함께 모여 작업 할 사무실이 없었던 점은 나노 스튜디오가 게임을 개발하며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 지인들의 인맥을 동원해 잠깐씩 사무실을 빌려 쓰는 일이 다반사였다.
 

▲고된 개발의 연속이었던 팀 내 해카톤(출처 나노 스튜디오 페이스북)
 
이런 어려움 속에 힘이 된 것은 스마일게이트 멤버쉽 프로그램(이하 SGM)이었다. SGM은 사무공간과 편의시설은 물론 멘토링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후원을 진행하고 있어 '무연' 프로젝트에 큰 도움을 줬다.
 
나노 스튜디오 일원 모두 "지원 프로그램이 없었으면 굶으면서 작업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사무실 없이 화상 회의와 서울을 오가는 등 힘든 개발의 연속이었지만 개발팀 모두 "분명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위수빈 디자이너, 백진솔 디자이너, 박제인 컨셉 아티스트, 김예진 디렉터, 황일환 개발자
 
그래픽 파트를 맡은 위수빈 디자이너는 "평소 게임 개발에 많은 관심이 많아 활동도 많이 했었지만 출시까지 마친 경험은 없었다"며 "소속감도 느낄 수 있었고 잘되는 팀에는 원인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또, 황일한 개발자의 경우 '무연' 프로젝트 외에도 학업을 위해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했기에 작업에 시간을 배분하는 과정이 어려운 점이었다"고 꼽았다 
 
리더인 김예진 디렉터 역시 본인의 파트였던 게임 기획과 시나리오 외에도 팀원들의 일정을 관리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 역할도 수행해야 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 역시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답했다.
 

'무연' 프로젝트는 나노 스튜디오 개인 개인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잡았다. 팬들 역시 본편을 즐긴 뒤에도 남은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을 즐기고 있다.
 
나노 스튜디오의 개발진들 모두 아직은 학업을 마쳐야 되는 대학생의 신분이기에 차기작의 방향이나 진척까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좋은 기회가 닿는 다면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비췄다.
 
마지막으로 김예진 디렉터는 "대학생들이 자본 없이 만든 게임이어서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분들이 플레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무연'은 정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니 게임을 통해 옳고 그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남겼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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