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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트위치 스트리머 '마리', "저의 근성 플레이, 예쁘게 봐주세요"

김훈기2017-02-15 15:09


"취미가 직업이 될 줄은 몰랐어요. 저에게 스트리머란 욕심이 생기는 직업입니다"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게임 전문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마리의 말이다. 그는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9시부터 약 10시간의 게임 방송을 한다. 

그는 트위치 내에서 근성 스트리머로 꼽힌다. 어렵기로 소문난 '다크소울3' 무명왕을 365회 도전 끝에 공략했으며 PS4용 액션 게임 '인왕'의 베타 테스트 당시 한 보스에게 1382회 도전한 바 있다.

마리는 "남들이 보기에는 답답해 보이는 플레이 방식을 고수한다"며 "게임 실력이 부족한 것도 맞지만 공략, 꼼수 등을 활용하지 않고 모두 정면돌파하는 것이 나의 플레이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이런 모습에 유저들은 답답해 했지만 지금은 도전 횟수가 늘어가는 것과 보스 공략을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자체가 콘텐츠화 됐다.
 

그에게 게임은 가장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였다. 그러던 중 가족 눈치를 보지않고 게임을 하고싶어 시작한 방송이 직업이 된 것이다.

선호하는 게임 스타일도 확고하다. 그는 "스토리가 방대하거나 상을 받은,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게임들도 좋지만 즉각적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액션 장르를 좋아 한다"며 "주성치 영화같이 바로 웃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단순히 엔딩을 보기위한 플레이가 아닌 놀기위해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게임 속 헛점 이용한 꼼수나 다수의 게이머들이 플레이하면서 적립해 둔 공략 등을 배제하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마리는 "게임은 수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자하는 방식대로 혹은 방송에서 시청자들과 약속한 방식으로 플레이 하는 것이 좋다"고 말을 이었다.

다만 게임 중 지도를 보는 것이 서툴러 이 점에서는 "시청자들이 항상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짧게는 8시간, 길게는 15시간 게임을 하면서도 그는 쉬는 시간에 e스포츠 경기를 볼 정도로 게임광이다. 하지만 게임에 거부감이 든적도 있다고 한다.

종합 게임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다수의 시청자가 유입됐고 여기서 마찰을 빚은 것. 그는 당시 채팅창을 보며 상처를 받았고 또, 채팅에 반응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게임 플레이에 대한 비하, 욕설 등을 보면 마냥 억울하고 모든 게 싫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방송에 익숙해지고 개인 방송인이 시청자들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있다는 것도 깨달아 책임감을 가지게 됐단다. 또한 요즘은 방송에서 '마리를 지켜주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비방 채팅을 하는 유저에 대해 시청자 스스로 자정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게임 스트리머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 그는 성실함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개인 방송인에게는 연예인보다 더욱 강한 절제력이 필요하다"며 "내가 내 방송의 사장이고 매니저이기에 누군가가 나를 관리해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책임감 있는 마음가짐과 방송시간을 지키는 성실함은 기본적인 방송인의 태도로 꼽았다.

마리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때문에 매일 아침 9시 저와 함께해주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앞으로 시청자분들과 즐겁게 게임을 하는 마리가 될테니 지켜봐 달라"라며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훈기 기자 skyhk0418@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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