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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정민 세나 PD, "유저가 주는 힌트 통해 해답 찾아 나간다"

최종봉2016-06-27 16:31


▲왼쪽부터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PD, 배준호 넷마블넥서스 파트장 
  
넷마블이 서비스 하는 '세븐나이츠 for Kakao(이하 세븐나이츠)는 출시된 지 2년이 흘러 3년을 바라보는 만큼 모바일 게임에서는 장수 RPG로 통한다.
 
이 게임은 주 1회 업데이트를 고수하며 쉬지 않고 달려온 결과 국내 모바일 마켓의 유료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지금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흥행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일본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였다. 또, 태국과 대만, 홍콩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세븐나이츠'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세븐나이츠'
 
국내 세븐나이츠 기획을 맡고 있는 김정민 PD와 세븐나이츠의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배준호 파트장은 이런 유저들의 인기에 입을 모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국내를 넘어 글로벌화 된 세븐나이츠를 만들어 가기에 어려운 점 역시 많았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국내에서 매일 오후 8시에 시작되는 '핫타임'은 아이템과 영웅 등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므로 많은 세븐나이츠 유저들이 하루 중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글로벌 빌드의 '세븐나이츠'는 국가별로 서버가 마련돼 있지 않아 특정 나라 시간대에 맞춰 핫타임이 진행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즉 대만 기준으로 8시에 핫타임이 진행되면 시차로 인해 태국 유저들은 한 시간 늦게 진행되는 것이다. 여기에 시차를 이용해 접속 나라를 옮겨가며 이를 이용하는 유저도 등장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생겼다. 
 
 
배준호 파트장은 "많은 고심 끝에 글로벌 버전은 사용자가 개인별로 핫타임 시간을 오픈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서비스에 대한 하나의 노하우를 채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정민 PD 역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같은 업데이트 내용이라고 해도 유저 성향에 따라 받아들이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국 유저가 편의성에 대한 부분을 중시한다면 다른 국가의 유저들은 보상 득실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다는 점이다. 또한 일본 유저의 경우 '공성전'을 참석하지 않을 시 공성전 보상을 받지 못하게 해달라고 건의 하는 등 유저의 요구 역시 사뭇 다르다.
 
덕분에 개발진들이 많은 고민이 따르지만 이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일본 서버에서 먼저 선보였던 소환상점(가차샵)의 뛰어난 비주얼과 함께 '모험 3배' 모드 등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부분을 국내 서버에서도 반영했다. 
 

▲최근 새롭게 디자인된 '소환상점'

글로벌 버전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역시 기본은 국내 버전 세븐나이츠의 콘텐츠가 근간이 된다. 개발진 역시 유저 편의성 개선 및 영웅 밸런스 두가지 측면을 중심으로 국내 버전 보완을 준비 중이다. 

김정민 PD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국내 서버에 대한 편의성과 콘텐츠의 개선을 더욱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세븐나이츠에 굉장히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유저들이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아직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향후 또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추가하기 보다는 기존 콘텐츠를 개선하고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는 친구간에 '명예'를 좀 더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지속적인 편의성 업데이트와 함께 끝나지 않을 숙제인 영웅간의 밸런스 역시 김정민 PD의 고민이다. 그는 "크리스와 델론즈를 제외한 세븐나이츠 영웅들의 각성이 남아 있다"며 "활용도가 낮은 세븐나이츠 영웅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리메이크를 통해 항상 중요한 위치에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세븐나이츠도 각성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게임 내 핵심 콘텐츠인 '결투장(PvP)'의 메타에 대해서 생각을 밝혔다. 현재는 '세븐나이츠'에서 흔히 공격 영웅 중심의 공덱과 방어 영웅 중심의 방덱이 활약하고 있다. 
 
이에 김정민 PD는 "본래 개발진은 공덱과 방덱으로 획일화 된 전투를 의도하지 않았다"며 "향후에는 범용성을 가진 영웅들로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밸런스에 대한 힌트를 유저에게 많이 얻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업데이트 된 '칼 헤론'의 기획 의도는 공격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만들었으나 오히려 유저들이 방어덱에 활용하면서 개발진 모두 놀랐다고 한다.
 
 
김 PD는 "새로운 영웅을 업데이트 할 때 마다 마치 유저들과 장기를 두는 기분"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영웅의 방향성에 대해 유저들의 힌트를 많이 참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세븐나이츠의 개발진들은 유저들의 힌트에 귀 기울일 예정이다. 비록 2년간의 서비스 동안 매번 정답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유저와 함께 해답을 찾으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기에 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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