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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의 비시즌 인터뷰] '블랭크' 강선구, "우승 느낌 다시 한번 받고 싶다"

김기자2020-03-19 00:23

센고쿠 게이밍은 2019년 LJL 서머를 앞두고 LCK,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경험을 가진 '블랭크' 강선구를 영입했다. 정상급 정글러 출신 '블랭크'의 LJL 리그 진출에 많은 팬이 놀랐다. 하지만 시즌 들어 센고쿠 게이밍은 7승 14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2020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센고쿠 게이밍은 '블랭크' 강선구와 재계약했고, 나머지 4자리는 리빌딩을 진행했다. 미드 자리에는 '피레안' 최준식, 원거리 딜러는 롤드컵 참가 경험이 있고, LJL 최고라고 평가받는 '유토리모야시' 노구치 유타를 영입했다.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2주 차까지 2승 4패로 고전했다. 하지만 센고쿠 게이밍은 데토네이션 FM을 꺾는 등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비록 마지막 주서 라스칼 제스터에게 패해 연승이 끝났지만, 버닝 코어와의 경기서 승리했다. 시즌 9승 5패로 2위를 차지한 센고쿠 게이밍은 오는 28일 데토네이션 FM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대결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가장 먼저 결승전에 직행하게 된다. 

- 최근 근황에 관해 말해달라
LJL 스프링 시즌을 2위로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를 하므로 휴가 끝나고 오늘부터 연습하고 있다. 

- 2승 4패였던 팀은 시즌 중반 6연승을 기록했다. 어떤 부분이 잘 맞았나?
초반에는 서로 생각이 안 맞았다.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있었다.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걸 이야기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연승을 하기 시작한 이후 커뮤니케이션적으로 피드백을 많이 했다. 덕분에 성적이 잘 나왔다. 
- 데토네이션 FM의 개막 10연승도 저지했다 
언제나 이긴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1위 팀을 잡은 거라서 향후 일정에도 도움이 될 거 같다. 그래서 많이 기뻤다.

- 2018년 SKT T1(현 T1)에서 뛰었던 '피레안' 최준식과 같이 활동 중이다
나와 동갑이며 고향도 같다. 또 같은 팀에 있다 보니 소통이 잘 된다. 같은 한국인이기에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의지한다. 

- 센고쿠 게이밍은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탑 라이너 '아파맨' 오다기리 료는 묵직한 스타일이다. 나이가 91년생일 거다. 처음에는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맏형 같은 느낌이며 게임도 잘한다. '유토리모야시' 노구치 유타는 우리 팀에 오기 전까지는 잘 몰랐다. 같이 게임을 해보니 '뱅' 배준식(현 EG)를 보는 느낌이다. 스타일, 마인드가 비슷하다. 원거리 딜러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에서 콜 같은 걸 정확하게 말한다. 조금만 의사소통이 된다면 다른 리그 가서도 잘할 거다. LJL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서포터 '엔티' 타니오카 료세이는 자기 관리를 잘한다. 예를 들어 몸 근육도 LoL 프로게이머 중 1~2위를 다툴 것이다. 음주도 안 하며 식단 관리도 철저하다. 모범이 되는 선수다. '엔티'는 '유토리모야시'하고도 콜이 잘 맞는다.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서버서 챌린저까지 올랐다. 피지컬도 좋다. 한 살 차이인데 친구처럼 지낸다. '엔티'는 한국서 6개월 정도 유학을 했는데 한국말도 한국인처럼 이야기한다. 게임 내에서나 일생생활서도 편안하다. 

- '유토리모야시'가 LJL 최고 원거리 딜러라는 평가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포지션 중에서 1등이다. '사기캐릭터'라고 할까?

- LJL도 다른 지역처럼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다. 느낌이 어땠나?
시즌 초반에는 관중이 있는 상태서 경기했는데 지금은 무관중 경기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팬 미팅도 없어지는 등 팬들과의 교류가 없어서 아쉽다. 하지만 건강이 중요하기에 어쩔 수 없다. 

- 현재 상체 메타라는 평가에 대해선 동의하는 편인지?
중요하지 않은 라인은 없다. LoL을 시즌 1부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미드와 바텀 라인이 경기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탑도 중요하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미드와 원거리 딜러가 잘해야 한다. 텔레포트가 있는 탑은 차이를 내도 한계가 있다. 결론만 놓고 보면 아랫쪽이 잘해야 경기에 이길 수 있다. 
- '피레안' 최준식이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기가 잘 풀릴 때는 라인 전과 한 타 싸움을 잘한다. 그렇지만 갱킹을 당하는 등 한순간 삐끗하면 케어를 해줘야 한다. 남은 기간 그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 데토네이션 FM이 강현종 감독이 합류한 이후 어떤 부분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나?
지난해 LJL 서머였을 거다. 데토네이션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은 뒤 아래 팀 순위가 변동되는 상황이 있었는데 '즐겜(즐거운 게임 되세요의 준말)' 경기를 한 걸로 기억한다. 미드 '세로스'가 쉬바나를 한 경기였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는 순위가 확정 지은 후에도 진지하게 플레이한다. 프로 마인드가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데토네이션FM은 지난 2019년 8월 18일 LJL 서머 버닝 코어와의 최종전서 우르곳, 뽀삐, 쉬바나, 야스오, 리신을 선택했다. 

- 스프링 시즌서 우승을 위해선 데토네이션 FM을 꺾어야 한다
마지막에 데토네이션을 잡았고, 팀 경기력도 더 발전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부터는 5전3선승제로 한다. 단판제와는 확실히 다르다. 아무래도 큰 무대 경험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익숙한 다전제서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나머지 4개 팀 중에 경계되는 팀은? (V3 e스포츠, 라스칼 제스터, AXIZ, 크러스트 게이밍 액트)
3위를 차지한 V3 e스포츠다. 5명 모두 탄탄하고 빈틈이 없다. 실제로 연습 경기 때나 공식전에서도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 LJL 스프링 우승이 욕심나지 않는가?
너무 하고 싶다. MSI가 7월로 늦춰졌지만, 우승을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우승을 한 게 지난 2017년 MSI일 거다. 우승을 못 한지 3년이나 됐다.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받고 싶다. 그러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2년 전에 LCK를 뛰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알아봐 주는 팬이 많다. 경기할 때 보면 한국 팬들이 와서 채팅해준다. 신기하다. 안 잊힌 거 같아 감사하다. 더 발전해서 세계 대회서 한국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진=LJL SNS.

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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