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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네이션스 컵] "러시아-핀란드-독일 주의해야" 김지수 해설의 대회 예상

박상진2019-08-07 19:00


PKL 김지수 해설이 펍지 네이션스 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모두 10위권에 드는 선수들'이라고 평했다. 경계해야 할 상대 팀으로는 러시아와 핀란드, 그리고 독일을 꼽았다.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펍지 네이션스 컵(PNC)'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6개국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가대항전 형식의 대회로 한국에서는 '피오' 차승훈-'로키' 박정영(이상 젠지), '이노닉스' 나희주(DPG 다나와), '아쿠아5' 유상호가 대표로 출전하며 PKL 페이즈2 우승팀인 젠지의 배승후 코치가 한국 대표팀을 이끈다.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한국팀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다른 팀에 비해 홈그라운드라는 이점과 리그 내에서 활약하던 최고의 선수들만 선별했으며,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 보여준 경기력 들을 따져보았을 때, 최상위권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아시아 시리즈 이후 하나의 팀을 완성하는데 집중한 코칭 스태프의 이야기대로, 선수들의 개인 방송이나 각종 스크림 등을 통해 서로간의 호흡이나 친화력이 깊어진다면 그 어느 팀보다도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한국 대표팀 구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많은 선수가 장거리 사격에 능한 모습을 보이지만, 한국 대표팀 4명은 전체 64명의 선수들 중  사격능력 부분에선 단연 10위권 안에 들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공격적인 오더를 해주는 차승훈의 과감한 판단력과, 그 플레이를 가능하게끔 만들어주는 나희주의 막강한 저격 지원, 박정영의 침착하면서 폭발적인 슈퍼 플레이, 유상호의 서브 오더와 백업 능력은 그 어느 팀보다도 밸런스가 좋아보인다. 

김지수 해설위원이 꼽는 다른 우승후보팀은
이런 훌륭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팀을 위협할 팀은 대표적으로 3팀 정도가 거론된다. 한국 팀과 버금가는 황금 밸런스를 자랑하는 러시아(ADOUZ1E, ubah, ceh9, Kemba7), 유럽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모인 핀란드(Mxey, Sambty, Jembty, Tiikzu), 팀에서 차출된 선수들이 아닌 G2 로스터 그대로 오는 독일(ItzzChrizZ, Braexco, Udyrr, caint)이다.
 

러시아 팀에 대해 설명해보자면
딱히 단점이 보이지 않는 멤버 구성이다.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페이즈 클랜의 우바, 그리고 나비의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아두지와 쎄냐, 그리고 GLL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PEL 페이즈2 최고의 킬링머신 켐바7가 온다. 팀의 오더를 맡게 될 인원은 아마도 나비의 쎄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보인다. 그리고 실제 공격수가 될 나머지 3명의 장거리 사격은 명품 중의 명품이라 팀의 밸런스가 너무 좋아보인다. 그리고 쎄냐의 성향 상 외곽에서 기회를 엿보는 동선을 많이 계획하기 때문에 동선 상 대한민국과 마주칠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 교전력 또한 막강하기 때문에 이번 제이션스 컵 사상 최대의 적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4대 4 교전이 일어났을 때 누구 하나 구멍이 없는 팀이기에 좀 더 빠른 타이밍에 포지션 이동으로 압박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바나 켐바7는 피오 혹은 이노닉스 선수와 동급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괴물같은 샷 집중력을 가지고 있으니 특히나 주의해야 한다. 

핀란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부탁한다
러시아의 뒤를 잇는 경계 대상은 핀란드라고 생각한다. 유럽 리그였던 PEL 최고의 명문 팀 리퀴드의 핵심 멤버인 젬티, 쌤티 쌍둥이 형제가 함께 하고, PEL 페이즈2 우승 팀인 페이즈 클랜의 맥시까지 합류한다. 윈스트라이크의 틱쥬 선수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선수지만 피지컬 면에선 최상위 권 유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약점이 있다면 팀원의 역할 구분에 있어서 혼란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팀 리퀴드의 젬티, 쌤티 형제가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이비자와 짐즈라는 찰떡궁합 스쿼드 멤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짧은 시간동안 호흡이 잘 맞춰졌는지는 아직 미지수인듯 하다. 각각 다른 팀이기에 이들의 호흡이 얼마나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GLL에서 보여줬던 준수한 성적들과 경기력들을 따져보았을 때 한국 팀이 우승하는데 가장 큰 라이벌 중 한 팀이 될 것이라 본다. 

G2 e스포츠 멤버가 그대로 국대로 선발된 독일 대표팀은 어떨지
독일의 최대 강점은 G2 e스포츠 멤버가 그대로 온다는 점이다. PEL 페이즈2 96라운드(종합 4위)동안 계속 합을 맞춰왔으며 GLL에서도 5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다. 다른 팀들이 거쳐야 하는 팀적인 훈련 등은 이들이 계속해왔던 것이며, 현지 적응만 마친다면 그 어느 팀보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이 있다. 다만 이번 대회 이후로 다른 팀으로 떠나는 선수가 몇몇 있다는 점이 팀의 분위기에 어떻게 작용할 지 미지수다. 잇쯔와 인파이팅 장인 브렉스코, 그리고 이번 GLL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 우디르(GLL에서 킬 랭킹 1위)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다면
가장 먼저 한국의 '이노닉스' 나희주다. 이 선수가 아시아 시리즈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희주가 데뷔할 무렵부터 지켜봐 왔지만, 국제 경기 경험이 전혀 없었던 선수임에도 놀라운 샷 집중력과 맵 장악력에 세계 유수의 탑 플레이어와 겨뤘을 때도 모두 다 이겨내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호령할 차례가 됐다고 예상한다. 말도 안되는 짧은 시간안에 적을 찾는 에임 서칭 능력부터, 기계 같은 헤드라인과 컴퓨터 같이 정확한 수류탄 투척 능력까지 교전에 있어서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모습과 폼을 유지하고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마저 완벽히 맞아떨어진다면 유래없을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러시아의 우바를 꼽고 싶다. 장거리 사격 능력에 있어서 전세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능력의 소유자다. 펍지 e스포츠 무대에 데뷔할 때부터 최고의 샷 능력을 자랑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최고의 DMR 사격실력을 보유한 '피오' 차승훈-나희주와 맞대결이 기대되는 선수다. 같은 팀의 씨씨켐바라고 불리는 켐바도 주목해야 한다. 위에 극찬을 늘어놓은 U우바보다 더 좋은 기록을 보유했다. PEL 페이즈2 최고의 킬링 머신. 분석가로도 활동하고 있기에 상대의 이동 동선을 보고 어디를 선제 목표로 해야 될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선수다. 피지컬과 두뇌 플레이가 모두 다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요주의 선수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루크 12도 주목해야 한다. 엄지 손가락을 닮았다고 해서 엄지로 불리우는 이 선수는 ESL AU/NZ 페이즈2에서 킬 1등, 데미지 1등, 생존 시간 2등을 차지한 완성형 선수다. GLL에서 보여준 말도 안되는 킬 캐치 능력(킬 전체 2위)을 보여주었고 샷의 순도가 남달랐다. 리드샷에 있어서 최소한의 탄만 쓰면서 눕혀주고 동체시력도 좋아 교전 시에 승리를 장담하기가 어려운 선수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선수가 2000년생이라는 것. 이번 Nations CUP까지 본인의 실력을 잘 펼쳐낸다면 펍지 e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절호의 기회가 될 거로 본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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