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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빛의 티타임] 징동 첫 롤드컵 진출 이끈 윤성영 감독, 더 높은 곳을 노리다

이한빛2020-09-23 10:04

지난 23일 징동 게이밍은 '2020 LPL 서머' 플레이오프 4강에서 LGD 게이밍을 3:1로 꺾고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5년 'Qiao Gu'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뉴비 영', 'QG 리퍼스'라는 이름을 거쳐 징동 게이밍에 이르기까지, 5년이 넘는 시간 속에 처음으로 거머쥔 값진 롤드컵행 티켓이다. 2020 LPL 스프링에서 거둔 창단 첫 우승, 2020 LPL 서머 결승전 진출을 통한 2연속 결승 진출과 롤드컵 진출 확정. 가능성을 보여주던 징동은 오랜 기다림 끝에 2020 시즌에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징동의 성공 스토리 중심엔 감독 '옴므' 윤성영이 있다. 2018 LPL 서머를 앞두고 감독으로 취임한 윤성영은 2018 시즌부터 있었던 '줌' 장싱란, '야가오' 쩡치, '뤼마오' 쭤밍하오에 '로컨' 이동욱, '카나비' 서진혁을 하나의 완성도 높은 팀으로 만들었다. 윤성영 감독의 코칭 능력으로 만들어진 징동은 ESPN이 발표한 2020 롤드컵 팀 파워 랭킹에서 TES, 담원 게이밍에 이어 3위에 오르며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첫 롤드컵 진출로 팀 내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윤성영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서머 스플릿에 대한 간략한 평가와 함께 개막을 앞둔 롤드컵에 대한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

롤드컵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롤드컵 진출 소감을 알려주세요
징동에 온 후 선수 변동이 많아서 롤드컵 진출까지 2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첫 번째 목표 도전에 성공해서 매우 기쁘네요.

'뤼마오'가 웨이보에 '로컨' 이동욱이 롤드컵 진출 확정을 짓고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당시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나요
이동욱도 항상 롤드컵의 문턱에서 무너졌고, TES에 이적해서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어요. 그러나 올해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게 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생각해 정말 기뻤던 것이 아닐까요.

이번 LPL 서머에선 RNG, EDG와 같은 명문팀의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고 V5, LGD이 반등하는 등 스프링과 다른 양상이 펼쳐졌습니다. LGD는 5년 만에 롤드컵 진출 티켓을 따내기도 했죠. 이번 LPL 서머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명문팀들의 탈락은 제가 생각하는 이유로 봤을 땐 당연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V5와 LGD는 정말 칭찬하고 싶을 정도로 서머 스플릿에서 잘했어요. 롤드컵 진출 전 메타에선 징동과 LGD가 이득을 많이 봤지만 10.19 패치로 진행되는 현재 롤드컵 메타에선 TES와 쑤닝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패치가 밉네요.
이번 서머에서 이동욱이 팀의 또다른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이동욱은 수비적인 성향이 강하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를 많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기에 남들이 보기엔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었어요. 저는 이동욱이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TES에서 평이 좋지 않았기에 다시 징동으로 데리고 올 수 있었어요. 선수 성향과 실력을 잘 알고 있기에 당연히 팀의 에이스가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카나비' 서진혁이 PoG 랭킹 1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고루 PoG를 받습니다. 선수 개인 커리어를 놓고 보면 아쉽겠지만 팀 차원에선 고르게 활약하고 있단 뜻이기도 해 긍정적인 시그널이라 볼 수 있는데요
LoL은 팀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다같이 잘해야 우승할 수 있습니다. 서머 스플릿에서 선수단이 골고루 PoG를 받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징동의 첫 롤드컵 진출을 일궈내 게임단 차원에서 사기가 크게 올랐을 법해요
스폰서십도 많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장님과 프론트, 선수들도 다들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기도 높은 상태고요.

LCK에서도 플레이 스타일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LPL 감독으로서 LCK가 이번 롤드컵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시나요? 아니면 중국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까요
일단 담원 게이밍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이번 메타에선 담원과 DRX가 혜택을 많이 볼 것 같아요. 중국에선 TES와 쑤닝이, 유럽에선 G2가 잘할 것 같습니다.
담원과 한 조가 되었습니다. 로그 역시 LEC 정규 시즌 1위 팀이라 정규 시즌 최상위권 팀들이 뭉쳤어요
현재의 담원은 매우 강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맞서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해요.

아직 플레이-인 진출팀이 가려지진 않았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현재 메타에서 소위 '칼챔'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극복해서 4강까진 가고 싶네요.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 상대가 담원입니다. 개막전부터 어려운 싸움에 임하시게 되는데 어떤 라인이 핵심이 될 것이라 보시나요
담원은 탑-정글의 호흡이 매우 좋습니다. 미드 라이너인 '쇼메이커' 허수는 든든하고, 바텀 듀오 역시 버티는 플레이에 능해요. 쉽지 않겠지만 잘 준비해서 상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끝맺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코로나19로 힘드실텐데 힘내시고 곧 있을 추석 연휴 동안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팬 분들이 기대하는 재미있는 게임을 보여 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징동 응원 많이 해주세요!

*상단 이미지 출처=LPL, 중단 및 하단 이미지 출처=징동 공식 웨이보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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