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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다운 컵 우승한 상하이 드래곤즈 "그랜드 파이널 우승 목표로 달리겠다"

이한빛2020-08-11 21:30

상하이 드래곤즈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그랜드 파이널 우승까지 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카운트다운 컵 아시아' 결승전에서 상하이 드래곤즈가 항저우 스파크를 완파하며 두 번째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리빌딩을 진행한 상하이 드래곤즈는 아시아의 다크호스를 넘어 어느덧 정규 시즌 1위를 사실상 확정 지은 상태다. 상하이는 더욱 경기력을 끌어 올려 그랜드 파이널까지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상하이 드래곤즈의 문병철 감독, '플레타' 김병선, '보이드' 강준우, '립' 이재원과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카운트다운 컵에서 우승한 소감은
문병철 감독: 3회 연속 토너먼트 결승 진출과 함께 이번 카운트다운 컵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힘든 시기도 있었고 바이러스로 인해서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열심히 한 결과가 좋아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
'보이드' 강준우: 그랜드 파이널 우승이란 목표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간 것 같다. 그랜드 파이널을 우승하기 위한 계단이라고 생각한다.
'플레타' 김병선: 이번 토너먼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쉽게 우승한 감이 있는데 정규 시즌 1위를 위해선 이번 토너먼트 우승이 무조건 필요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립' 이재원: 5, 6월에 진행된 토너먼트가 힘들었는데 마지막 토너먼트까지 팀원들이 열심히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3연속 토너먼트 결승 진출이다. 이 정도 성적을 낼 것이라 예상했나
문병철 감독: 리빌딩 당시 기준에 맞춰 선수들을 영입했고 다음 시즌까지 보려고 했다.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은 맞지만 이 정도 성적이 나오리라 예상치 못했다. 선수 구성을 할 때 같은 성향의 사람을 모으려고 했다. 생각한 것보다 선수 6명이 잘 맞아 지금의 성적이 나오고 있다.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선수들이 이번 시즌 개막 전 모여서 어떻게 빠르게 단합할 수 있었는지
강준우: 스크림을 한 후 모여서 서로 영상을 보고 부족했던 점을 잘 이야기하며 고쳐나갔다. 
김병선: 바로 팀워크가 맞춰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초반에 안 맞는 부분이 있었는데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꺠닫고 장점에 맞는 연습을 진행했다. 게임을 잘 아는 팀원들이 많아 다른 팀보다 빠르게 올라갈 수 있었다.
이재원: 우승만을 바라보고 만나서 그런지 누구보다 우승이 절실했다. 팀워크가 안 맞아도 최대한 빨리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문병철 감독: 결론적으론 연습량이었다. 계속 연습만 했다. 준비 과정부터 해서 시즌 시작 전에 폼을 끌어올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피드백과 개인 연습, 팀 연습 시간을 타이트하게 짜놨다. 선수들 간에 빠르게 친해져야 하기 때문에 팀에 요청해서 단체 PT를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 그렇게 연습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시간이 해결해줘야 하는 부분을 빠르게 선수들을 

서머 쇼다운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겐지 메타에 대한 약점을 보였다. 이번 토너먼트에선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문병철 감독: 토너먼트 특성상 우리가 맵을 고를 수 있어 맞춰서 준비했다. 연습 과정에서 솜브라-트레이서 위주로 연습해 다른 팀들에 혼선이 온 것 같다.
김병선: 6월 토너먼트 당시 갑자기 겐지 메타가 됐다. 여러 영웅을 연습하고 있는데 겐지 메타가 와서 숙련도가 부족했다. 8월 토너먼트는 겐지 메타이긴 했는데 겐지를 필수로 쓰지 않아도 쓸 수 있는 조합이 많아서 순조롭게 연습이 됐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항저우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인데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문병철 감독: 정규 시즌 시작 전 이벤트 매치까지 하면 19대 0이다. 딱히 비결은 없고, 처음 상하이 드래곤즈에 합류했을 때 항저우 스파크가 라이벌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라이벌인 만큼 더 열심히 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선수들에게 지지 말자고 요구했던 것 같다.

문병철 감독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팀부터 오버워치 리그까지 정말 오랜 기간 감독을 하고 있다. 힘든 시기가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꾸준히 감독직을 수행한 이유가 있나
문병철 감독: LA 발리언트에서 나온 후 3개월 정도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히오스 시절부터 돌아보는 기간이었다. 처음엔 다른 게임이나 다른 쪽으로 옮겨볼까 했지만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 다시 감독을 하게 되면 무조건 잘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그러던 와중에 상하이 드래곤즈로부터 좋은 기회가 와서 이 자리에 있다.

선수들 역시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갖고 상하이에 와서 아시아 최고의 팀이 됐다. 두 번의 토너먼트 우승이 주는 의미가 남다를 듯 한데
강준우: 오버워치 리그 선수 생활을 LA 글래디에이터즈(LAG)에서 시작했다. LAG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그것을 발판 삼아 상하이 드래곤즈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이재원: 오버워치 리그를 이번 시즌에 처음 들어오게 됐다. 처음 들어와서 모르는 것도 많고 배울 점도 많았는데 코치님께서 많이 가르쳐주시고 팀원들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아 나에게 좋은 기회였다.
김병선: 서울 다이너스티에서 2년간 있다가 상하이 드래곤즈로 왔다. 서울 다이너스티에서 나오기 전 부진했고 계속해서 활동하기 힘들 것 같다고 판단해 팀을 나왔다. 상하이 드래곤즈에서 이야기가 왔고, 내가 부진했던 이유를 생각했다. 부족했던 것들을 상하이에 와서 연습을 통해 보완했다. 연습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카운트다운 컵 우승과 함께 사실상 정규 시즌 1위 자리도 확정이다
문병철 감독: 정말 기쁘고 열심히 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아시아에서 열심히 했으니 다른 팀들한테도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북미팀들을 빠르게 만나서 상대하고 싶다.
김병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맞지만 더 중요한 플레이오프가 남았다. 정규 시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북미팀보다 경기력이 위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 동의하나
문병철 감독: 그렇다
김병선: 솜브라가 밴 되지 않는 이상 할 만하다.
이재원: 솜브라가 밴 되어도 충분하다.

솜브라 평가가 좋은데 다른 팀 솜브라와 어떻게 다른가
이재원: 큰 차이는 없다. 솜브라를 플레이한 시간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문병철 감독: 처음부터 이재원을 잘 다뤘다. 나머지 5명도 솜브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더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한 다른 선수들의 팀적 이해도가 올라가 있다. 이재원이 더 활약하고 다른 선수들도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북미팀들 상대로 자신감이 넘치는 듯 하다. 특별히 상대하고 싶은 팀이 있나? 같은 포지션 선수 중 신경 쓰이거나 경계하는 선수가 있다면
문병철 감독: 필라델피아 퓨전과 샌프란시스코 쇼크, 가 잘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 팀이 경계되지만 내 기준으론 북미가 전체적으로 수준이 낮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에 오게 됐을 때 순위를 유지할지 의문이다. 우리가 북미에 가서 하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병선: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해보고 싶다. 우리 팀이 돌진 조합을 자주 쓰는데 크게 막혔다 생각한 적이 없다. 쇼크가 팀 전략을 잘 짜오는 것으로 유명하니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신경 쓰이는 선수는 없다.
강준우: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 쇼크다. 쇼크가 북미에서 제일 잘한다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친해서 붙고 싶은 선수는 최효빈이다.
이재원: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잘한다고 생각하지 못하는데 다른 선수들도 그렇고 커뮤니티에서 쇼크가 잘한다고 하니까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하다. 만나고 싶은 선수는 '도하' 김동하다. 솜브라 대전을 해보고 싶다.

상하이 드래곤즈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병선: 다른 팀보다 상황 대처가 좋다. 우리는 큰 틀을 정해놓지 않아 상대가 변칙적은 것을 꺼내도 이야기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편이다. 그래서 역스윕을 자주 하고 쉽게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강준우: 이하동문이다.
이재원: 피지컬에서 차이가 난다. 피지컬의 비중이 크다고 생각한다.

서울 다이너스티와의 경기에선 역스윕으로 우승했고, 광저우 스파크에겐 패배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선수들의 멘탈을 다지는데 도움이 됐나
김병선: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교체 투입을 통해 다른 조합을 짰고, 그때부터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서울 다이너스티를 역스윕으로 제압했다. 광저우를 상대할 땐 내가 그 메타에서 많이 부족했다.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문병철 감독: 졌을 때 더 큰 경험을 할 수 있다. 패배는 뼈아프지만 진 경험을 토대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멘탈이 좋아 잘 이겨냈다.
이재원: 5월 토너먼트는 자신감으로 역스윕했다. 6월 토너먼트는 전체적으로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김병선과 강준우는 시즌 MVP를 두고 경쟁 중이다. 팬들에게 어필을 해보자면? 이재원은 이번 시즌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보에 오르지 못해 아쉽지 않나
김병신: 아무리 어필을 해도 잘하는 선수가 뽑히게 되어있다. 내가 잘한다면 뽑힐 것이라 생각한다.
강준우: 어필보단 앞으로 쭉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지속적인 응원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재원: 올해 오버워치 리그에 처음 왔고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MVP 후보는 과분하다 생각한다. MVP 말고 다른 상이 많으니 그걸 기대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남겨두고 있는데 어떠한 각오로 임할 것인지
문병철 감독: 마지막 플레이오프가 남았는데 자만하지 않고, 지금 이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를 하겠다. 우리에게 맞는 메타를 찾아서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팬들께 보여드리겠다.
강준우: 지금까지 해온대로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김병선: 26승 2패를 기록 중이고 사람들이 압도적이라 생각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 보완해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그랜드 파이널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재원: 상대가 누구든 걱정이나 고민하지 않고 하던대로 하면 잘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이 똑같이 연습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문병철 감독: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을 위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
강준우: 지금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랜드 파이널 우승으로 보답해드리겠다.
김병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때도 있었고 부족한 때도 있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랜드 파이널까지 가서 우승하고 팬분들께 좋은 일을 만들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이재원: 상하이 드래곤즈를 2020 시즌 우승 후보라고 말씀해주시는데 그에 걸맞게 우승으로 보답해드리겠다.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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