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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T1 김정수 감독 "클로저에 피지컬 앞세운 라인전 우위 주문했다"

이한빛2020-08-01 10:00

김정수 감독이 '클로저' 이주현에게 주문했던 것은 강력한 라인전이었다.

T1이 31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7주 2일차 1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완파하고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수 감독은 "8승을 올려서 기쁘지만 아직 3강 팀들과 격차가 있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가 진행되기 전 발표된 로스터엔 '페이커' 이상혁 대신 '클로저' 이주현의 이름이 올랐다. 이주현은 이날 조이로 1세트 초반 트리플 킬을 쓸어담는 등 맹활약하며 PoG를 수상했다. 이주현을 선발로 올린 이유를 묻자 김정수 감독은 "생일이 지나고 첫 경기가 kt전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만 17세는 피지컬이 가장 좋을 때다. 우리가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주현에게 피지컬을 믿고 무식하게 해보라고,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라인전만 이기라고 주문했다. 실험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4위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중요한 매치였고, 상대는 '스맵' 송경호, '쿠로' 이서행 등 베테랑이 있는 kt였다. 당장 8주차에 설해원 프린스를 상대하는 데 그 때 출전시키는 것이 이주현에게 덜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질문에 김정수 감독은 "어차피 '쇼메이커' 허수, '비디디' 곽보성 '쵸비' 정지훈 같은 강팀 미드와 부딪혀야 한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출전해서 이기는 것은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잘할 친구라면 잘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김정수는 데뷔전을 치른 이주현의 플레이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김정수 감독은 "아쉬운 점은 없다"고 말했다. "오늘 엄청 못해서 지더라도 뭐라 할 생각은 없었다. 갓 데뷔한 선수가 긴장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치른 한 경기였다. 잘해줘서 대견하고 기쁘다"며 칭찬한 김정수 감독은 "앞으로 잘 성장해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이주현은 공격적으로 라인전에 나서는 등 신인임에도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정수 감독은 차후 미드 라이너 기용 전략에 대해 "이상혁과 이주현의 교체 출전을 기대해도 좋다. 더 경기력이 좋고 잘할 수 있는 선수가 출전할 것"이라고 이주현의 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T1은 kt전 승리로 8승 4패가 됐지만 득실이 3위 젠지와 비교해 크게 밀리기 때문에 승수를 잘 쌓는 것이 중요해졌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힌 김정수 감독은 3위 정도를 정규 시즌 목표로 삼았다.

김정수 감독은 "중위권과 하위권에 있는 팀이라고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선수들의 기량이 갑자기 떨어졌는데, T1의 여름 징크스가 진짜 있는 것 같다"며 "연습 열심히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정수 감독은 마지막으로 "T1은 지금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다른 인터뷰에서 악플 때문에 힘들다고 했는데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선수들도 본인 경기력이 떨어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고 해결책을 찾고 있다. 연습량을 늘리거나 단합을 해보고 있다. 열심히 할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응원 해주시면 힘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인터뷰를 끝맺었다.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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