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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LCK 프랜차이즈 도입, 승강제 폐지 및 2군 리그 창설... 불확실성 줄인다

박상진2020-04-06 11:05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2021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프랜차이즈 모델은 리그와 팀이 파트너가 되어 하나의 공동체로서 리그 관련 의사결정을 함께 내리고 운영 수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미 북미와 중국은 2018년부터, 유럽은 2019년부터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주요 지역 중에는 한국만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상황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프랜차이즈화를 발판 삼아 팀, 선수, 팬 등의 입장에서 지속 가능한 선순환 e스포츠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LCK를 수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1년부터 LCK에 프랜차이즈 제도 도입과 함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큰 변화는 승강제 폐지와 2군 리그 창설, 선수 지원 강화다. 한마디로 불확실성은 줄이고 판은 키웠다.

승강제는 2부 리그로의 강등 위험 때문에 팀들이 각종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2020 LCK 스프링 종료 직후 진행되는 승강전을 끝으로 승강제는 폐지된다. 팀은 2부 리그 강등 위험이 사라지면서 머천다이즈나 스폰서십 등 다양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팀들은 수입원을 다각화할 수 있고 수익도 증대할 수 있게 된다.

팀들에게는 리그 차원의 수익도 분배돼 한층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증대된 수익은 팀에 대한 재투자로 이어져 전력 강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리그가 더욱 흥행하면서 리그의 전반적인 가치를 높이고, 다시 수익이 각 팀에 분배되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해 장기적으로는 LCK의 경쟁력을 높이고 구성원 모두가 더 높은 수준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팀과 선수들 모두 더 나은 환경에서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면서 ‘제2의 페이커’와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의 탄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리그제 전환 이후 6년간 자리를 지켜왔던 승강제가 폐지됨에 따라 2021 시즌부터 ‘LoL 챌린저스 코리아’는 중단되고 2군 리그가 창설돼 그 자리를 대신한다. 프랜차이즈 팀들은 선수 육성을 위해 의무적으로 2군 팀을 보유, 운영해야 한다.

선수들을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현재 연 2천만원의 최저연봉은 2021년부터 약 3배가량 높은 연 6천만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보장해 경기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국내 여느 프로 스포츠와 비교하더라도 최상위 수준의 최저연봉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강등되어 사라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먼 미래에도 같은 팀을 응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8년부터 약 2년 가까이 프랜차이즈 리그로의 전환을 고민해왔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외부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적인 타당성과 다양한 모델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팀과 스폰서들의 투자를 이끌어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야구나 축구처럼 e스포츠도 부모와 자녀 등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고 응원할 수 있는 ‘멀티 제너레이션 스포츠(Multi-generation Sports)’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팀 모집 절차에 돌입한다. 오는 6월 중순까지 접수된 지원서를 토대로 서류 검토, 면접 등의 심사 과정을 거쳐 9월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LCK에 프랜차이즈 모델이 도입되면 LoL e스포츠의 4대 주요 리그(한국, 중국, 북미, 유럽) 모두 프랜차이즈 리그가 된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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