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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드래곤X-T1 2승, APK-kt 2패... 명암 갈린 LCK 2주차

모경민2020-02-18 18:28


LCK 2주차에서 드래곤X와 T1이 2승을 쌓는 쾌거를 올렸다. 반면 APK 프린스와 kt 롤스터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 2주차 여정이 마무리됐다. 변별력이 없었던 1주차에 비해 점점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는 전승 팀과 전패 팀의 빛과 그림자가 뚜렷해진 상황. 드래곤X는 4승으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고, APK와 kt 롤스터는 4패를 기록해 9, 10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젠지와 T1, 아프리카는 모두 동일한 3승 1패로 득실차에서 순위가 갈린다. 담원과 한화생명, 그리핀 역시 2승 2패로 동일한 상황. 하지만 득실차가 큰 관계로 비교적 분명하게 순위가 나뉘어진다. 

사실 중, 하위권을 나누는 것보다 분명한 것은 팀의 현재 폼이다. 같은 2승 2패이지만 갈길이 멀어보이는 담원, 그리핀과 달리 한화생명은 자신의 색깔을 찾아 도전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담원은 T1과 젠지를 만나서 패배했고, 한화생명은 T1과 아프리카, 드래곤X를 연달아 만났지만 1승 2패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한화생명의 특이한 밴픽과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 이들이 추구하는 팀 색깔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것 또한 순위와는 다른 지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때론 과정보다 결과가 많은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 드래곤X는 결국 단독 1위에 올랐고, 연승으로 인한 자신감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표식’ 홍창현과 ‘케리아’ 류민석 등 경험이 전무한 신인일수록 긍정적인 시너지는 큰 결과로 나타난다. 현재 최고의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류민석은 ‘데프트’ 김혁규의 서포팅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쵸비’ 정지훈의 기량 역시 팀을 빛낸다. 정지훈과 김혁규는 다른 팀원의 실수를 묻어주기도 하고 서로 보완해주며 완성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불안해보였던 T1 역시 방향을 찾았다. 선발로 출전한 ‘칸나’ 김창동은 든든한 탑솔러의 역할을 수행했다. 케스파컵에서 기존 라이너들과 어긋났던 한타 진입 타이밍도 현재는 볼 수 없다. 라인전에서 빠른 성장 속도를 가져오진 못하지만 상대의 많은 갱킹 시도를 피해 없이 넘긴다는 것도 장점이 됐다. 물론 게임의 끝은 ‘테디’ 박진성이 장식했다. 경기가 중, 후반으로 치닫게 되면 원거리 딜러에게 많은 과제가 주어진다. 박진성은 젠지전 3세트 마지막 한타에서 카밀과 갈리오가 자신에게 돌진하자 미니언을 이용해 회복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자신의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2주차에서 2승을 올린 드래곤X, T1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한 주였다. 그리핀 역시 샌드박스, APK를 꺾고 가까스로 승점을 쌓았다. 물론 그리핀과 T1은 아직 기뻐하긴 이를 수 있다. 다음 관문이 두 팀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그나마 연패를 끊는 것이 그리핀에겐 최고의 시나리오였을 것이고, 그 시나리오처럼 흘러갔기 때문에 최고의 한 주라고 말할 수 있다. 

반면 kt 롤스터와 APK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돌파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APK는 ‘익수’ 전익수의 시그니처 챔피언 일라오이로 활약하는 장면을 보여줬고, kt 롤스터는 ‘쿠로’ 이서행의 녹슬지 않은 단단함이 돋보였다. 절망 속에서도 한 줄기 피어나는 꽃처럼 두 팀이 각자의 장점을 얼마나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드래곤X, T1-APK, kt 롤스터의 희비교차가 돋보이는 LCK 2주차.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더 두드러지기 마련이다. 패배가 반복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면 선수와 팀이 가졌던 강점들이 하나씩 사라진다. APK, kt 롤스터를 비롯해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팀들은 어떤 방식으로 난제를 풀어나갈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모경민 기자 rao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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