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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이적 시장 후 개막하는 2019 KeSPA컵, 차기 시즌 판단 척도 될까

이한빛2019-12-23 13:22

경기력을 점검하고 기세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인 KeSPA컵의 개막이 다가왔다.

23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이하 2019 KeSPA컵)' 1라운드 16강 A, B조 경기가 아프리카 프릭스 대 락헤드 플레이어즈, APK 프린스 대 브리온 블레이드의 대결로 진행된다.

KeSPA컵은 LCK에서 활약하는 프로팀과 아니라 2부 리그인 챌린저스 코리아 참가팀,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입상팀이 나서는 단기 토너먼트다. 2015년과 2016년 KeSPA컵은 롤드컵 종료 후 동일한 패치 버전으로 진행되어 신선함을 안겨주기 어려웠지만, 2017년부터 프리시즌 패치로 진행하자 차기 시즌 돌입 전 경기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됐다.

프리시즌 패치로 진행되기 시작한 KeSPA컵에서 기록한 성적은 이어진 시즌에 영향을 미쳤다. 2017 LoL KeSPA컵 우승팀이었던 kt 롤스터는 2018 LCK 스프링 3위로 여세를 이어나갔고, 서머 스플릿에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LCK 1번 시드 자격을 획득했다. 2018 KeSPA컵 우승팀이었던 그리핀은 이미 지난 서머 스플릿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고 우승에 다다르지 못했지만 2019년에도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는 꾸준함으로 롤드컵 2번 시드를 가져갔다.

KeSPA컵 때의 부진을 바탕으로 더 발전한 팀도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017 KeSPA컵 1라운드 8강전에서 그리핀에게 완패하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기인' 김기인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고, 창단 첫 롤드컵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반대로 KeSPA컵의 기세가 차기 시즌까지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2017 KeSPA컵 준우승팀인 롱주 게이밍은 2018 롤드컵 지역 선발전 최종전에서 탈락하면서 아쉬운 한 해의 마무리를 지어야 했고, 2018 KeSPA컵 준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가을의 젠지'의 저력을 보여주지 못해 선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9 KeSPA컵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이적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웠다. 2019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T1과 그리핀의 로스터가 크게 바뀌었고, 담원 게이밍을 제외하면 주전 로스터가 온전히 유지된 팀이 없다. 담원 역시 코치진이 바뀌어 KeSPA컵 순위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KeSPA컵은 경기력을 점검함과 동시에 스프링 스플릿을 준비하는 다른 팀들에게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변화의 물살이 휩쓸고 지나간 후 개막하는 이번 KeSPA컵은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지 궁금하다.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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