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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D 권재환 감독 "합의 실패 당일 쫓겨나...선수단 대표해 최대한 싸울 것"

김기자2019-12-14 21:54

RHD라는 팀 이름으로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예선전에 참가하는 권재환 감독이 VSG(액토즈소프트)와 싸우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권재환 감독은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액토즈소프트와 어떠한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며 "양측의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저와 선수들은 어떠한 귀책사유도 없다는 것을 확신하며 이를 어떤 방식으로든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합의가 실패한 당일 저녁에 퇴거 통보를 받았다는 권 감독은 "누구와도 분쟁하고 싶지 않지만 회사의 일방적인 책임으로 선수들이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는 이 같은 상황에서는 삶의 연장자로서, 그리고 선수들을 관리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는 감독으로서 그들을 대표하여 최대한 싸우는 것이 저의 의무라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RHG 권재환 감독의 페이스북 내용

안녕하세요. 무거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기사로 접하셨겠지만, 저를 포함한 저희 선수단은 VSG(액토즈소프트)와 결국 어떠한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 측의 입장이 물론 다를 수 있겠지만, 저와 선수들은 저희에게 어떠한 귀책사유도 없다는 것을 확신하며, 이를 어떤 방식으로든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의가 실패한 당일 저녁, 저와 선수단은 퇴거통보를 받았습니다. 예선을 사흘 앞두고 12월의 거리 한복판으로 쫓겨난 저희 선수단에게 부리나케 달려와 당분간의 숙식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앞으로의 법리적 진행의 도움을 약속하신 KESPA 이재균 팀장님, 예선을 대비한 연습 환경을 제공해주신 나이스게임TV 정진호 사장님, 장혜미 이사님께 선수단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그 누구와도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에 더해, VSG 같은 기업뿐만이 아니라 어떤 개인과도, 소환사의 협곡이 아닌 어느 장소에서도 분쟁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일방적인 책임으로 선수들이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는 이 같은 상황에서는 삶의 연장자로서, 그리고 선수들을 관리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는 감독으로서 그들을 대표하여 최대한 싸우는 것이 저의 의무라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팀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상황들이, 지금까지 겪어왔던 각자의 어려움들보다 어렵거나 무겁고, 때로는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저만의 일이 아닌 선수단 모두의 일이기에 선수들의 권리를 지켜줄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내일, 예선 C조에 참가하게 됩니다. 팀 해체통보를 받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참가접수 마감까지 40분이 남았었는데, 20분이 지나도 팀명을 정하지 못해 사실 우리 모두는 돌머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공감대 형성 끝에 Rockhead라는 팀명으로 부랴부랴 나가게 되었습니다. 예선이 끝난 후에는 어떤 방식이 되었건 조금 더 자세하고 많은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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