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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빛의 티타임] '리헨즈' 손시우, 필승 각오로 임하는 첫 롤드컵 도전장

이한빛2019-10-01 23:51

2019년을 장식할 최고의 팀을 가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10월 2일(한국 시간)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한국 대표로 4회 우승을 노리는 SK텔레콤 T1, '롤드컵 청부사' 김정수 코치가 함께하는 담원 게이밍, 그리고 2018 LCK 서머 스플릿부터 3연속 결승 진출의 기록을 세운 그리핀이 나선다.

그리핀은 지난 2018 LCK 서머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했고, 그 여파가 롤드컵 지역선발전까지 미쳐 전 세계의 쟁쟁한 강호들과 진검승부를 할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그리핀은 올해 스프링과 서머에서 연이어 LCK 결승 무대에 오르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서머 결승전 직행 확정과 함께 롤드컵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23일 진행된 조 추첨 결과 그리핀은 유럽의 1번 시드 G2 e스포츠와 2018 롤드컵 4강 진출로 북미 롤드컵 최고 기록을 경신한 C9과 함께 A조에 배정됐다. C조에 밀리지 않는 '죽음의 조'라고 평가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리핀은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첫 롤드컵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12일부터 진행 예정인 가운데, 연습에 매진 중인 '리헨즈' 손시우를 만나 롤드컵에 대한 예상과 각오를 들어보았다.

2019 LCK 서머 결승전이 끝난 후 시간이 제법 흘렀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결승전 끝난 후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다녔어요. 친구들과 부산 광안리에서 놀기도 하고, 6박 8일로 스페인 여행도 다녀오면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8강과 4강이 스페인에서 진행되는데 나름 현지에 대한 예습이 되었을 것 같아요
한국과 멀리 있기도 하고 문화도 완전히 다른 나라잖아요.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8강과 4강이 스페인에서 치러지는데, 인사말도 배우고 일상에서 쓰는 단어들도 조금 알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그룹 스테이지는 독일에서 치러지고 결승까지 간다면 프랑스 파리도 갈 수 있어요. 혹시 먹어보고 싶은게 있나요
저는 가기 전에 알아보는 스타일이어서 아직 독일에 대해선 아는 지식이 없어요. 그래도 스페인에 가면 감바스는 꼭 먹어봐야 한다고 조언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리프트 라이벌즈가 그리핀의 첫 국제 대회지만 해외에서 치르는 국제 대회는 처음이라 설렐 것 같아요
항상 잘해야 한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 밖에 하고 있지 않아요. 연습도 다 잘 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LCK 무대에 승격하고 결승전에 올랐지만 아쉽게 롤드컵에 가지 못했어요. 올해 첫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되는데 어떤가요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대회고 많은 선수들이 가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잖아요. 긴장되기도 하지만 재밌을 것 같아요.

이번 롤드컵은 9.19 패치로 진행됩니다. 어떤 메타가 주류로 떠오를까요
미드-정글 중심의 메타가 더 강해지고 상체 싸움이 경기 전체의 승패를 가를 정도라고 보고 있어요. 해외팀들과 견해가 다르겠지만 한국팀 입장에서 바텀 역할이 크게 달라질지는 모르겠어요.

롤드컵에서 만나보고 싶었던 팀이나 선수가 있나요
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저희를 꺾었던 펀플러스 피닉스요.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꼭 이겨서 지난번의 패배를 갚고 동점을 만들고 싶어요. FPX를 만나보고 싶었어요. 만나보고 싶었던 서포터 선수는 RNG의 '밍' 선수예요. 다른 서포터들보다 개성이 강하고 상황에 알맞은 플레이를 펼치는 훌륭한 선수라서 제 머릿속에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롤드컵에서 '리헨즈'만의 강점이나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해진 틀에서 경기하지만 감각적인 플레이를 충분히 펼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말 잘 듣는 늑대 같은 느낌이랄까요?
조 추첨식을 보고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팀원들과 다 같이 본 건 아니었어요. 조 추첨식을 보기 위해 화면을 켰는데 팀 이름이 뜨더라고요. 조를 보니까 G2와 C9이 있길래 나쁘지 않다고 말했어요. 롤드컵에 나오는 팀이 자기 개성이 강한 만큼 잘한다고 생각해요. 딱히 누가 압도적으로 잘한다거나 하는 것은 알 수 없어서 무섭지 않았던 것 같아요.

G2 바텀은 변칙적인 픽을 꺼낼 수 있고, C9의 바텀 역시 깜짝 활약을 보여주곤 해요. 서포터로서 어떻게 평가하나요
C9에 대한 평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G2에선 미드 라인에서 쓰는 챔피언을 원거리 딜러 포지션으로 꺼내 들기도 해요. 원거리 딜러 선수인 '퍽즈'가 다른 라인 챔피언들을 잘 쓰거든요. 다양한 챔프언 폭을 소화할 수 있어서 까다로울 것 같아요. 딱히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쇼메이커' 허수는 인터뷰에서 그리핀이 1위, G2가 2위를 할 것이라 예상했어요. 동의하시나요
당연히 그리핀이 1위를 할 것이라 예상해요. 질 생각이 전혀 없거든요. MSI에서도 우승을 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G2가 2위, 그리고 C9가 3위를 할 것 같아요.

​A조와 마찬가지로 C조 역시 '죽음의 조'예요. 어떻게 흘러갈 것이라 예상하시나요
SK텔레콤과 프나틱이 올라갈 것 같아요. SK텔레콤은 잘하는 팀이니 당연히 조 1위가 될 테고, 프나틱도 경기력이 좋아요.
그리핀이 큰 무대에 약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어요. 롤드컵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무대라서 압박감이 더 클 텐데요
다른 선수들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재밌었어요. 함성이 엄청 크고 국제 대회의 경기장도 더 크고 멋있잖아요? 이번 롤드컵은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바라는 꿈의 무대 롤드컵인 만큼 목표는 우승일 테고, 달성하고 싶은 최소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다라는 확신의 말보단 4강에 진출하고 싶다는 말로 대신할게요. 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지만 다른 팀들도 잘해서 질 수도 있으니까요. 4강만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과 롤드컵에 대한 각오를 알려주세요
팀원들 전부 롤드컵에서 우승하겠단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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