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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패자조 뚫고 그랜드 파이널 오른 SF "패배가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다"

박상진2019-09-19 11:42


올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거둔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결승 각오를 밝혔다.

19일 서울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오버워치 리그 2019'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팀인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샌프란시스코 쇼크 박대희 감독과 ‘라스칼’ 김동준, ‘아키텍트’ 박민호, 최효빈이 참석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패자 토너먼트에서 좋은 세트 스코어를 보이며 그랜드 파이널까지 올랐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한 시즌을 치른 소감과 그랜드 파이널에 오른 소감은
박대희 감독: 큰 기대를 받지 못한 팀이 우리 팀 이었고, 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왕 온 김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라스칼: 기대를 못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여기서 이기고 한국에 돌아가겠다.
아키텍트: 새로운 선수들을 만나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팀원들과 꼭 우승하겠다.
최효빈: 잘할 거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더 잘했다. 마지막까지 잘해서 우승까지 차지하겠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패자 토너먼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박대희 감독: 패배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우리의 스타일인데, 상대에 대한 실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긴장했었다. 하지만 패배를 통해 우리의 스타일을 지켜나가기로 했고, 그래서 좋은 경과를 만들 수 있었던 거 같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을 극대화시키는 게 우리의 장점이다. 모든 선수가 동료를 서포팅하는 게 우리 스타일이다.

팀의 장단점, 그리고 벤쿠버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박대희 감독: 우리의 장점은 유연하다는 점이다. 경기 내에서도 스타일을 바꾸고 상대에 맞춰간다. 그런데 밴쿠버도 비슷하다고 보고, 그래서 결승에서 만난 거 같다. 우리 팀의 단점은 상대를 너무 높게 평가한다는 점이다. 진 경기의 공통점은 상대를 너무 높이 보고 긴장해서 성적이 잘 안나온 거 같다. 벤쿠버의 단점은 기세가 무너졌을 때 수습이 늦다는 점인데, 이것도 우리의 단점과 마찬가지다.

벤쿠버를 상대했을 때 느낌은 어땠나
라스칼: 상대와 우리가 비슷하고, 실수만 없다면 우리도 이길 수 있다. 우리 플레이를 하겠다.
아키텍트: 실수하지 않고, 개개인이 자신감을 가지면서 대회에 임하면 승리할 수 있다.
최효빈: 기세가 중요하다. 우리가 기세를 타면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벤쿠버에 비해 샌프란시스코는 외국 선수와 한국 선수가 같이 뛰는데, 상대에 비해 의사소통에서 불리한 점이 있을 거 같다.
박대희 감독: 한국인 팀은 소통을 하면서 중간중간 전략을 바꾼다. 우리는 큰 틀 안에서 최상의 상황은 아니지만 그 틀을 따라가면서 경기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운영한다. 문제가 없다고는 못하지만, 콜을 최대한 미리 약속해놓으면서 실수를 줄이려 한다. 즉흥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오는데 그게 슈퍼플레이로 이어질 경우도 많다. 우리 팀은 안정적인 방법으로 운영하기에 슈퍼플레이는 없어도 위험한 플레이도 안나온다.

이번 결승 스코어 예상은
박대희 감독: 기세를 탔기에 우리는 4대 0이라고 생각한다.
라스칼: 4대 0을 예상한다.
아키텍트: 4대 0이다.
최효빈: 나도 4대 0을 생각한다.

딜러 위주의 메타인데, 상대에서 리퍼와 둠피스트를 중요하게 꼽았다
라스칼: 둠피스트와 리퍼는 캐릭터 자체 성능이 좋고 둠피스트는 상대 유지력을 꺠고, 리퍼는 유지력의 중심이다. 그래서 둘이 중요하다.
아키텍트: 둘 보다 전장에 맞는 영웅들이 있다. 우리는 바스티온이나 메이도 자주 쓸 수 있다. 둠피스트나 리퍼 말고 다른 영웅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라스칼과 아키텍트는 상대 딜러진을 어떻게 평가하나
라스칼: 우리는 메이와 바스티온 위주로 플레이한다. 그리고 시나트라와 스트라이커도 있기에 딜러지는 우리가 더 낫다고 평가한다.
아키텍트: 상대 딜러들도 잘 해서 결승까지 왔지만, 우리의 딜러들이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상대 선수 중 경계되는 선수가 있다면, 그리고 자신의 장점이 있다면
박대희 감독: 학살이 경계된다. 하지만 우리 팀은 스트라이커와 시나트라의 조합, 그리고 바스티온과 메이 조합도 좋다고 생각해 전략적으로도 우리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라스칼: 서민수의 리퍼가 까다롭다. 둠피스트-리퍼는 진다고 해도 메이-바스티온이 강해서 그러다보면 우리가 유리한 상황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키텍트: 학살의 둠피스트의 변수가 크다고 본다. 나 역시 딜러 조합의 다양성이 더 강하다고 본다.
최효빈: 서브탱커인 짜누가 경계된다. 시그마가 중요한 상황이고, 캐리력이 있기 떄문이다.

시나트라가 시즌 MVP를 받으면서 박대희 감독 덕분에 팀이 바뀌고 성장했다고 말했는데
박대희 감독: 어떤 영웅을 하든지 시나트라는 팀원을 활용해 자신의 경기력을 올린다. 이전에는 자신의 플레이를 혼자만 했지만, 우리를 만나고 동료들과 플레이를 하는 능력을 끌어올려서 MVP를 받은 거 같다.

아키텍트는 스테이지 3부터 출전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아키텍트: 시즌이 긴 만큼 시즌 중 메타가 바뀌면 내가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테이지4에서 좋은 성적을 낸 거 같다. 시나트라나 스트라이커도 잘해서 여기까지 온 거 같다.

역할 고정으로 붙는 결승 대결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박대희 감독: 처음에는 우리가 메타에 적응하지 못했고, 이후에는 메타에 어느정도 적응했었다. 아직까지 역할 고정 메타의 이해도가 둘 다 충분하지 못하고, 빠르게 적응하는 팀이 우승할 거 같다.
라스칼: 스테이지4에서 붙었을 때 우리가 승리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갈 거 같다. 이번 메타도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거 같다.
아키텍트: 템포를 가져가는 면에서 피지컬이 중요할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우세할 거 같다.
최효빈: 누가 더 빠른 템포로 정확하게 경기하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결승 경험자가 한 명뿐인데, 결승 무대 긴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라스칼: 이번 결승이 가장 큰 규모지만, 우리도 스테이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승에 갔고 그 경험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컨텐더스 결승은 리그 결승과는 완전 다를 거 같다. 벤쿠버 역시 우리와 같을 거 같다.
아키텍트: 대회 중에 긴장하지 않고 게임을 즐기냐가 큰 거 같다. 우리 팀이 경기를 즐기고 게임을 이끌어 가는 방법을 잘 알기에 결승에서도 그러려고 한다.
최효빈: 토너먼트가 더 긴장이 됐고, 결승에 오니 긴장이 덜한 거 같다.
박대희 감독: 컨텐더스 결승도 값진 무대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국가대표 출신도 있고, 결승까지 간 선수도 있는데다가 리그 경험은 우리가 더 많아서 크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선수들 간에 영어로 이야기 하면서 친하고 잘 지내기에 편이 갈린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에게 영어 교육도 하고, 의사소통에서도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한 마디
박대희 감독: 경기를 봐주셔서 감사하고,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
라스칼: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아키텍트: 팀과 오버워치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최효빈: 팬과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강남 |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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