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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경민의 클로즈업] 에스더와 피오가 말하다, "젠지는 어떻게 다시 날아올랐나"

박상진2019-07-17 19:00


지난 6월 29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젠지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페이즈2 시즌 초반부터 질주했던 젠지는 큰 위기 없이 우승까지 차지했다. 마지막 날 젠지는 출전하기도 전에 1위를 확정지었으나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400포인트의 선마저 뚫고 도약한 젠지는 우승과 MVP, MET 진출권까지 가져왔다.

젠지가 얻은 것들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MET 진출 외에도 네이션스 컵 국가대표 두 자리를 얻었다. '피오' 차승훈과 '로키' 박정영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이다. 차승훈은 MVP 수상 명예와 함께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현재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다. 짧은 기간에 여러개의  행운이 젠지에게 쏟아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행운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네이션스 컵이 발표됐을 당시부터 1순위 후보로 손꼽히던 차승훈은 자신이 꾸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단호하게 "노력"이라고 대답했다. 차승훈은 새벽 3시까지 총 연습을, 아침 7시까지 팀 분석과 옵저빙을 함께한다며 노력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물론 그 과정은 차승훈 혼자 걸어온 길이 아니었다. 젠지의 일원 모두가 빚어온 트로피, 빛나는 영광 뒤에 숨겨진 노력. 인터뷰를 통해 노력의 발자취를 쫓아가본다.

페이즈2 끝나고 공백기가 있었어요.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짧게 근황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차승훈: 페이즈2 끝나자마자 휴가 받아서 본가 잠시 내려갔다가 올라와 계속 게임만 하고 있습니다. 빨리 대회를 나가고 싶어서 기대 중이에요. 그리고 이번 네이션스 컵 국가대표에 '로키' 박정영과 함께 나가게 됐는데 아무래도 맞는 사람과 같이 나가게 되어서 좋아요. 멤버도 제가 생각했던 멤버 그대로 됐어요. 
고정완: 시즌 끝나고 휴가 받아서 부산도 다녀오고, 최근 다시 연습하고 있습니다. 네이션스 컵은 한 팀에서 나갈 수 있는 인원이 두 명이 최대잖아요. 그래서 (차)승훈이, 나머지 한 자리는 저 아니면 로키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자기PR에 아무 생각 없이 ‘뽑아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는데, 로키가 ‘나 없으면 백업은 누가 할래’ 이렇게 적었더라고요. 그 어필이 좀 크지 않았나 생각해요.
 

젠지가 페이즈1 끝나고 한 인터뷰에서 페이즈2 목표는 꾸준히 20~30점씩 얻는 거라고 했어요.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말 그대로 지킨 게 됐잖아요
차승훈: 저는 페이즈2에 들어왔으니까 젠지 처음 합류했을 때 목표를 말하자면, 무조건 세계대회 진출하는 게 목표였어요. 
고정완: 예전부터 하루에 30점씩 먹으면 세계대회는 확정할 수 있고 더불어 PKL 우승까지도 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에 꾸준히 30점씩 먹어 강팀으로 성장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처음 목표는 세계대회였지만 계속 잘하다보니 일등까지 하게 됐고요. 기쁘고 좋죠.

우승 인터뷰에서 차승훈 선수와 김민기 선수를 빼놓지 않고 언급하는 게 인상 깊었어요. 팀 내에서 그 두 사람의 역할이 뭔가요
고정완: 둘이 동선을 자주 연구해요. 그리고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많이 도움을 줬죠. 차승훈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에 잘했다고 언급했어요.

그럼 각자 팀 내에서 나의 역할이 뭔지 얘기해줄 수 있을까요
차승훈: 오더이니까 동선 연구도 하고, 우리 팀 4명이 안 죽고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고정완: 오더가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다거나, 헤매고 있을 때 반대되는 길을 제시해요. 제가 생각했을 때 괜찮은 곳이 있으면 거기 들어가서 팀원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주로 서브 역할로 팀원들을 도와주고 있어요.
 

그럼 지금 서로를 평가하면 어떤가요. 젠지의 기둥으로 지켜본 차승훈 선수와, 젠지에 들어와 본 고정완 선수는요. 또 이 외에도 팀원 김민기 선수와 박정영, ‘태민’ 강태민 선수들은 어떤가요
고정완: 일단 피오는 굉장히 시끄럽고요. 성격 좋고 재밌는 동생인 것 같아요. 킬레이터 형 같은 경우 팀원들이 철없이 굴면 잡아주고 든든한 형이에요. 분대장 같은 느낌? 로키는 좋은 말로 하면 장난꾸러기고 나쁜 말로 하면 미친 친구에요. 태민이는 원래 운동을 했던 친구라 형님들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것 같아요.
차승훈: 일단 젠지 처음 들어왔을 때 가족 같은 분위기 같아서 좋았어요. 제가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말도 먼저 걸어줘서 다가가기 쉽더라고요. 처음엔 존댓말도 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 친구가 됐죠. 킬레이터 형은 제가 게임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어요. 퇴근도 비슷한 시간에 하는데 나이에 비해 체력이 좋은 거 아닌가 싶어요. 장난이고, 킬레이터 형과 옵저버 보면서 이건 어떻게 하냐 귀찮게 물어봐도 잘 도와줘요. 로키는 장난기가 많은 편인데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가 없는 타입이죠. 태민이는 더 친근해졌으면 하는 느낌? 말도 편하게 해라, 장난도 치고 그래라 하는데 존댓말이 더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다 같은 동료지만 페이즈1에선 서로 적이었잖아요. 그때 당시 전장이나 밖에서 서로를 마주쳤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차승훈: 제가 늑대면 에스더 형은 강아지 정도. 아니, 사실은 만나질 못했어요. 전 시즌에 몸담고 있던 OP게이밍 헌터스는 외곽 지향이었고 전 시즌 젠지는 센터 지향이어서 만나도 마지막에 만났죠. 아예 못 만나는 상황도 허다했고요.
고정완: 지금도 그렇지만 피오는 페이즈1에서 팀의 에이스 아니었나 생각해요. 물론 그 팀 모두 잘했지만, 저에겐 피오가 제일 눈에 띄더라고요. 모두 죽어 있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먹었던 생존 점수가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잘하고 있으니까 잘한다고밖에 말 못하죠. 

차승훈 선수는 젠지의 일원으로 처음 들어와 좋은 성적을 냈어요. 하지만 젠지라는 팀 자체가 주는 부담감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 젠지에 입단했을 때 어땠나요
차승훈: 부담됐죠. 일단 워낙 기대를 많이 하시니까. 배틀그라운드는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니고 다 같이 하는 게임이잖아요. 한 명이 바뀐다고 한들 팀이 완성될 순 없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합을 오랫동안 맞춘 팀이 유리하기도 하고요. 근데 저흰 짧은 기간에 합을 맞춘 편이고, 1주차 끝나자마자 부담감이 사라졌어요. 코치님이 장난으로 ‘오늘 몇 점 먹어야지?’하고 부담을 주시는데 그런 거에 무뎌지기도 해서 더 부담감을 덜 수 있었어요. 15점 먹었던 그때 잠깐 부담은 됐는데 그거 외엔 없었어요. 우승한 것도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팀원들도 열심히 해서 우승했다고 생각해요. 잠도 안 자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보답을 받은 것 같아 뿌듯했어요.
 

한 명이 들어온다고 팀이 바뀔 수 없다고 이야기하셨어요. 그럼 본인이 없었어도 젠지가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을까요? 
차승훈: 입을 닫고 있어도 될까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고정완 선수는 오래 젠지의 자리를 지켰어요. 그리고 젠지는 KSV 시절부터 강팀이었잖아요. 그리고 KSV NTT-젠지 블랙, 통합된 젠지까지 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예전 팀 멤버 중엔 젠지에 혼자 남은 멤버에요. 아직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느낌은 어떤가요
고정완: 부담감은 딱히 없었는데 ‘심슨’ 심영훈 형이 나가고 나서부터는 부담이 많이 됐어요. 영훈이 형이 게임을 굉장히 잘했잖아요. 어떻게 하면 우승 각이 나올지 등등 영리하게 잘하던 형이 나가니까 중심축이 빠진 것 같아서 어떻게 게임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메인 오더도 없고. 그 당시 ‘위키드’ 김진형이 있었는데 다 같이 갈피를 못 잡았죠. 

그럼에도 젠지는 결국 다시 우승을 차지했어요. 그리고 상당히 꾸준한 모습으로, 위기 없이요. 젠지가 이번 시즌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고정완: 일단 스크림을 하면서 이 팀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킬레이터 형과 피오가 분석해줬고, 그 분석을 토대로 어떤 플레이를 해야 도움이 되는지 많이 생각했죠. 옵저빙으로 팀 동선 체크도 열심히 했어요. 경기 땐 서클이 튀면 킬 포인트 위주로 챙겨가고 자리가 괜찮으면 순위 포인트도 챙기고, 그런 식으로 다 같이 조율해가면서요. 유동적으로 움직였죠.
차승훈: 제가 생각하는 꾸준함 비법은, 분석에 있지 않나 싶어요. 경기 전날 킬레이터 형과 코치님, 저 셋이 이 팀이 이런 비행기 방향엔 여길 가고 여기 내리면 이 팀이 어떻게 움직이고 이런 분석 데이터를 많이 봤어요. 경기 전날에 그런 식으로 하다 보니 머릿속에 다 입력되더라고요. ‘얘들 여기 내리면 이런 식으로 플레이해야 해’ 하고요. 그러다보니 진입할 때 빈틈없이 꽉 차있더라도 잘 피해서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게 도움 됐다 생각하는 경기로 생각나는 건 3주 3일차 경기에서 쿼드로가 두 번 치킨을 먹은 날이 있었는데, 그날은 저희가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도 아무도 실수 안 하고 30점을 먹었어요. 그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유동적으로 플레이 한다고 하셨는데, 한 가지 모습만 갖고 있다면 꾸준히 점수를 얻을 수 없죠. 신정민 해설도 상위권이 되기 위해선 공격성과 운영 그 두 가지를 적절히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젠지가 가장 이에 가까운 팀 아닐까 싶어요. 스스로 평가하자면 어떤가요
차승훈: 듣자마자 공감했어요. 맞는 것 같아요. 외곽만 돈다고 일등 할 수 없고 너무 공격적이기만 해도 일등 할 수 없어요. 똑똑하게 치고 빠지기를 잘해야 해요. 젠지엔 수비적인 사람도 있고 공격적인 사람도 있어서 균형이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제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도하고, 빼야 할 타이밍에 에스더 형이나 로키가 알려주고 태민이가 백업도 해 주다 보니까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요.
고정완: 맞는 것 같아요. 다른 팀으로 예를 들자면, OP게이밍 레인저스가 시즌 초엔 굉장히 수비적이었어요. 생존 시간도 높고 순위도 높은데 킬이 낮다보니 점수를 못 채웠죠. 공격적인 팀으론 APK, VSG가 있는데 이 팀들은 정말 공격적이라서 순위가 낮더라도 킬 포인트는 많이 가져가는 팀이에요. 결국에는 순위 포인트와 공격 포인트를 같이 가져가야 하는데 OP게이밍 레인저스는 수비적이라서 킬 포인트를 못 먹고 VSG나 APK같은 경우 공격적이라서 순위 포인트를 못 먹었잖아요.

하지만 생각대로 플레이를 펼치는 게 가장 힘든 법이잖아요. 근데 차승훈 선수는 페이즈 1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대미지, 킬을 상위권으로 유지하고 있어요.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차승훈: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오더를 맡은 게 두 번째이긴 한데 성적이 잘 나온 적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옵저빙을 정말 많이 봤어요. 새벽 3시까지 폼 유지하려고 연습하다가 아침 7시까지 옵저빙을 보고. 그런 식으로 하다 보니 성과가 나오더라고요. 스크림 하면서 실패도 많이 했지만요. 팀원들도 제가 갈피를 못 잡고 있거나 힘들어할 때마다 잡아줬어요.
고정완: 항상 총도 잘쏘고, 오더도 잘하고, 더 연습하고, 부족하다 생각되면 남아서 열심히 하니까. 노력하는 부분은 정말 인정하죠.

고정완 선수도 이번 페이즈2 들어서 주목받는 상황이 자주 나왔어요. 특히 안경 세레머니가 인상적이었는데
고정완: 근데 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보단 팀이 다 같이 1등하는 걸 추구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상황도 제가 잘했다기보다 팀원들이 잘해줘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해요. 주목받은 것도 제 의사와 상관없이, 물 흐르듯이 하다 보니 그렇게 됐죠. 안경을 벗었다 썼다 하는 세레머니는 어디서 봤는진 모르겠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해봤어요. 반응이 좋아서 여러 번 했는데 그걸 먼저 하신 분이 많이 떠서 이젠 안 하려고 해요. 
 

사실 우승과 더불어 한 가지 더 얻은 게 있어요. 바로 MET 아시아 시리즈 진출권인데, 젠지는 어떻게 보면 가장 먼저 자리를 확보한 팀이잖아요. 마지막 날 경기를 뛰긴 했지만 동시에 지켜보기도 하면서 어땠나요. 함께 MET 진출할 팀이 결정되는 순간이요
차승훈: 솔직히 마지막 4위는 누가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순위표를 보면 기복이 보이잖아요. DPG EVGA는 막바지에 치고 올라왔고,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같은 경우 점수가 높진 않지만 꾸준했고. 페이탈 같은 경우 마지막 날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예측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고정완: 꾸준한 점수를 먹은 팀이 있다면 그 팀이 올라오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안정성 추구하는 것보다 한 번은 점수를 많이 먹고 한 번은 적게 먹는 팀이 많아서 예측하기 힘들더라고요.

차승훈 선수는 MET 아시아 시리즈로 첫 국제대회에 나가게 됐어요. 고정완 선수는 수차례 국제전 경험이 있고요. 젠지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목표가 있나요
차승훈: 당장은 실감이 안 나는데 대회장 가면 기쁜 쪽으로 떨리지 않을까 생각해요. 부담감은 있지만 편하게 하고 오려고 생각 중이에요. 첫째 목표는 우승이고요, 또 아시아 시리즈에서 상위권 선수에 드는 게 개인 목표에요.
고정완: 요즘 DMR 총 'SLR'을 연습하고 있는데 총이 너무 안 맞아서 그 총으로 만족할 때까지 잘 쓰고 싶어요.

젠지 말고도 세 팀도 같이 나가게 됐어요. 하지만 결국 동료이자 적인데, 나머지 세 팀에게 도발적인 한 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고정완: 다른 팀이 뭘 하든지 1위를 지켜왔기 때문에 MET 아시아 시리즈 나가서도 1위 지키겠습니다.
차승훈: 다른 팀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요, 하던 대로 하면 PKL처럼 1위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페이즈2 우승팀이기에 페이즈3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작하겠네요. MET 아시아 시리즈와 네이션스 컵 등, 남은 경기가 많아 페이즈3은 아직 멀었지만 훗날 새 시즌에 임할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차승훈: 최근 페이즈2 후반 가면서 사격 실력이 부족해져 연습 많이 하고 있거든요. 페이즈3때는 맞으면 ‘어우 아파’ 할 정도로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또 오더로서도 부족함 없게 팀원들과 같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정완: 저도 원래 미니를 쓰고 있었는데 맞으면 별로 안 아파요. 이번에 'SLR' 연습하고 있으니 더 아프게 해드릴게요. 열심히 연습해서 더 잘쏘는 선수 되고, 팀원에게 도움 되는 선수 되겠습니다. 또 앞으로도 꾸준히 30점 먹고 1위까지 하는 그런 젠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경민 기자 raon@fomos.co.kr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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