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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의 정반대 승리 공식, 기록으로 보는 3주차 롤챔스

이한빛2019-02-12 11:04

롤챔스의 초반이 마무리 되는 3주차에도 그리핀의 독주는 계속됐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3주차가 지난 3일 마무리 되고 한 주의 휴식기간을 가졌다. 그리핀은 지난 2일 진행된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2세트 패배를 당하며 무실세트 기록이 깨졌지만, 매치 승리를 놓치지 않아 파죽의 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샌드박스는 비록 그리핀에게 패배했지만 포탑과 드래곤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승리하는 등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줘 찬사를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그리핀은 팀 평균 KDA에서 12를 기록해 2주차에 이어 3주차에도 독보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최근 기세를 끌어올리며 평가를 회복하고 있는 SK텔레콤 T1이다. 그리핀은 단순 킬 지표에서 샌드박스와 담원에 이은 3위를 기록 중이지만, 데스 지표에서 참가팀 중 홀로 두자리수인 52를 기록했다. 이는 '한타의 그리핀'이라 할지라도 무조건 싸우고 보는 것이 아닌, 이길 수 있는 싸움만 영리하게 골라내 임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샌드박스의 승리 공식은 그리핀과는 정 반대다. 팀 KDA는 그리핀의 12의 절반이 되지 않는 3.8을 기록해 공동 2위에 머물렀지만 샌드박스의 진정한 강점은 드래곤과 바론 지표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획득한 드래곤과 바론과 상대팀에게 뺏긴 드래곤과 바론의 격차를 계산했을 때, 샌드박스는 도합 46마리의 오브젝트를 더 사냥했다. 그 밖에도 포탑 선취점을 가져갈 확률을 퍼센티지로 나타낸 지표에서도 80%로 1위에 올랐다.

높은 KDA를 기록하고 있지만 용은 많이 내주기도 하는 등 한타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한타의 그리핀. 그리고 특출난 대형 오브젝트 관리로 아쉬운 KDA를 만회하고 승리하는 운영의 샌드박스. 과연 이 두 팀이 4주차에서도 이러한 승리 공식을 통해 승수를 쌓고 '2강' 체제를 유지할지 궁금해진다.

개인 지표 역시 2주차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었다. '쵸비' 정지훈의 평균 KDA가 42.7로 낮아졌지만, '바이퍼' 박도현의 14.6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사수했다. 그리핀은 개인 KDA에서 정지훈-박도현-'타잔' 이승용-'리헨즈' 손시우-'소드' 최성원 순서로 탑5를 기록해 '줄세우기'를 완성했다.

샌드박스의 '승격 동기'인 담원은 3주차에서 연패를 당해 헤매는 모습이지만 개인 지표에서 선방하는 선수들이 있어 낙담은 이르다. 비록 순위는 6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모스트킬 탑10 안에 '뉴클리어' 신정현과 '너구리' 장하권이 랭크되어 있고, 솔로킬 랭킹에서도 장하권이 총 7회의 솔로킬을 기록해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분당 대미지의 상위권은 원거리 딜러들이 차지했다. '테디' 박진성은 2주차와 변함없이 분당 대미지 1위에 올랐고, 최근 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탄 킹존의 핵심인 '데프트' 김혁규가 2위를 기록했다. 6위까지 모두 원거리 딜러들이 이름을 올려 원거리 딜러의 중요성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 가운데, 9.3 패치에서 원딜 챔피언들이 부활할 조짐이 있는 만큼 4주차에서도 순위는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취점을 많이 따낸 선수들은 대부분 정글러지만 그 중에서 돋보이는 것은 박도현이다. 박도현은 '클리드' 김태민과 함께 5번의 선취점을 따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도브' 김재연과 '온플릭' 김장겸, '피넛' 한왕호가 4번씩 선취점을 따내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라이엇측 스탯 오류로 기사 일부 수정했습니다.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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