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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IG "목표는 언제나 우승…차기 LPL 우승하겠다" 일문일답

이한빛2018-11-03 21:44

롤드컵을 우승한 IG의 다음 목표는 2019 LPL 우승이다.

3일 인천문학 주경기장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진행됐다. 인빅터스 게이밍(IG)은 프나틱을 3:0으로 완파하고 2018년 최강의 팀으로 등극했다. IG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원들을 믿고 경기에 임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아래는 IG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롤드컵에서 예전 소속 팀인 kt 롤스터를 꺾고 올라와 우승까지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
▶'마파' 원상연=여기 오기까지 힘들었다. 좋은 선수들과 좋은 팀을 만나 성적에 상관없이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이런 좋은 날을 맞이할 줄 몰랐다. 복받은 것 같다. 

-혼자 진입해서 1:4나 1:5 구도가 만들어지고 잘리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더샤이' 강승록=워낙 팀원들과 내가 잘해서 이기는 상황이 나오면 마음 편하게 게임에 임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혼자 들어가는 상황이 나왔던 것 같다.

-IG에 오고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는지
▶김정수 감독=IG 선수들이 피지컬은 좋았는데 운영적인 부분에서 부족해 중점적으로 피드백했다. 운영을 보완하니 선수들 기량이 올라가고 조금씩 발전할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첫 우승을 거뒀다. 삼성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어떻게 다른가
▶김정수 감독=삼성 때는 준우승을 했고 IG에선 우승했다. 결승이란 무대에 올라가면 기쁜 것은 똑같지만 감독의 입장으로선 조금 더 부담감이 있었다. 큰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

-2개의 다른 팀에서 롤드컵을 우승한 최초의 선수다
▶'듀크' 이호성=2개의 다른 팀에서 롤드컵 우승으로 2개의 스킨을 얻는다는 것이 더 특별하다.

-사전 인터뷰에서 3:2 풀세트를 예상했다. 결승전에서 어떤 콘셉트를 갖고 임했나
▶김정수 감독=우리가 3:2를 예상한 이유는 4강전 연습을 했을 때 스크림 결과가 좋지 못했고 그룹 스테이지에서 프나틱에게 일격을 당했기 떄문이다. 원상연 코치와 VOD를 돌려보면서 서포터가 미드 로밍을 자주 다닌다는 것을 파악했고, '브위포'는 워낙 빅토르를 잘해서 밴픽으로 견제하자고 했다. 전략적인 부분을 세심하게 토론했다.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하고 나서 제대로 소감을 말하겠다고 했었는데 지금 속내를 말해보자면
▶'루키' 송의진=첫 우승이 롤드컵 우승인 것은 값지다. 미디어데이에서 소감을 말하지 못한 이유는 내가 설레발을 치면 상대방을 무시하게 되기 때문이다. 상대팀과 같은 위치에 서서 도전자의 입장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오더라. 오늘도 그렇게 우승했다. 정말 힘들었던 4년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에 비해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많아 죄송했다. 중요할 순간에 활약하지 못한 것도 미안했다. 함께 우승해서 기분 좋은데 조금은 싱숭생숭하다.

-브록사가 자신있어 하는 리 신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결승 MVP까지 받았다. 어떻게 준비했나
▶'닝'=리 신을 잘 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도 잘한다고 생각했다. 따로 분석한 것은 없다. 리 신을 먼저 뽑아줘서 리 신을 상대로 좋은 챔피언을 픽했다. 3세트는 그냥 내가 잘했다. 

-결승전 밴픽 과정에서 시비르와 트리스타나를 잘라냈다. '레클레스'를 견제하기 위함이었나
▶김정수 감독=조별예선 때 트리스타나에게 안 좋은 경험이 있어 밴했다. '레클레스'의 시비르 역시 승률이 좋아 줄 이유가 없었다. 주 챔프폭을 견제하려고 했다.

-우승 후 인센티브를 받는가? 또한 멤버를 유지해 내년 시즌에 임할 것인지
▶김정수 감독=솔직하게 인센티브는 들은 바가 없는데 받았으면 좋겠다. 이 멤버 그대로 가는지는 계약 문제를 잘 몰라 확답을 드리긴 어렵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승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
▶송의진=행사와 인터뷰가 많다. 부모님도 좋아하시니 괜히 으쓱하게 되더라. 우승상금은 저축하겠다. 

-롤드컵 우승 스킨으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챔피언은
▶'닝'=카밀을 받고 싶다
▶'바오란'=개인적으로 라칸을 하고 싶었다. 라칸이란 챔피언을 만든 사람은 천재다.
▶'재키러브'=원래 드레이븐을 하고 싶었는데 픽한 챔피언만 가능하다면 카이사를 하겠다.
▶강승록=아트록스나 피오라를 생각하고 있다. 피오라는 아쉬움의 아이콘이 될 것 같아 고민하고 있다.
▶이호성=아직 생각 중이다. 그래도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임팩트 있었던 이렐리아로 만들고 싶다.
▶송의진=이호성이 이렐리아를 하면 아칼리랑 르블랑이 남는다. 어느 챔피언이 인기가 많은지 몰라 고민해보고 정하겠다.

-4강하고 결승전 플레이 스타일이 달랐던 것 같다
▶'바오란'=의식적으로 변화를 주진 않았다. 4강에선 불안정해서 갱킹을 자주 당하는 실수가 나왔다. 오늘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여태껏 '페이커' 이상혁과 비교가 많이 됐고, 송의진 본인도 이상혁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세계 최고 미드 라이너로서 이상혁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송의진=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이상혁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이상혁과 비교할 만한 급의 미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우승했지만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지 않아 '세체미'라는 말은 삼가해야 할 것 같다. 이상혁에겐 경기와 솔로 랭크를 잘 보고 있고 앞으로도 멋진 플레이로 날 즐겁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하고 싶다.

-큰 경기에 임하면 멘탈이 쉽게 흔들린다는 문제가 있었다. 어떻게 극복했나
▶'재키러브'=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모두 승리해서 2라운드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2패를 당하니 흔들렸다. 팀원들과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했다.  

-우승 후에 눈물을 보였는데 어떤 의미의 눈물이었나 
▶송의진=난 오랫동안 프로로 활동했지만 가려지기만 하고 큰 무대 위에 나서지 못했다. 우승하고 나니 감정에 복받쳤다. 프로 생활 하면서 두 번 울었는데 모두 패배하고 나서 흘린 눈물이었다. 긴장이 풀리면서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

-이번 롤드컵 메타의 핵심은 미드 라이너의 실력이었다. 이번 롤드컵에서 상대하면서 즐거웠던 선수가 있었나? 또한 앞으로 만나보고 싶은 선수는
▶송의진=항상 열심히 해서 메타를 따라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번 롤드컵에서 상대하기 힘들었던 미드 선수는 없었다. 기대할 만한 선수는 '캡스'였는데 오늘 경기력을 전부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이상혁과 큰 무대에서 싸워보고 싶다. 이상혁이 큰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내가 봐도 놀랍고 대단하다. 

-IG 코치진으로서 앞으로의 목표를 알고 싶다
▶원상연=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삼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싶다.
▶김정수=언제나 목표는 우승이다. 다음 LPL에서 IG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세계에서 라이벌로 여기는 선수가 있나
▶강승록=그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해봤다. 라인전에서 질만한 상대는 아직 없는 것 같다. 

인천문학 주경기장│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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