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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선발전] 젠지 최우범 감독 "5세트 아칼리, 대응할 카드 많아 풀어줬다"

이한빛2018-09-12 22:34

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어십(롤드컵) 지역선발전 1라운드 12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젠지는 SK텔레콤 T1에게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하면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우범 감독은 1세트 패배 후 미드 라이너를 '플라이' 송용준에서 '크라운' 이민호로, 3세트 패배 후 정글러를 '앰비션' 강찬용에서 '하루' 강민승으로 교체 기용했다. 그의 용병술은 기막히게 맞아 떨어지면서 2, 4세트 승리에 이어 최후의 5세트 승리까지 가져갔다.

아래는 최우범 감독 인터뷰 전문이다.

-2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은
▶기쁘다.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면서 피곤했을 것 같은데,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줘서 고맙다. 이제 두 팀 남았으니 빨리 돌아가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두 번의 교체 카드가 다 통했다. 미리 준비된 것인가
▶'크라운' 이민호 선수의 기용은 준비된 카드였다. '하루' 강민승은 스크림을 안 한지 1주일 정도 됐다. 하지만 솔로랭크 폼이 좋을 때 기용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향이 있다.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은 남겨뒀고, 좋게 작용했다.

-1, 3세트 패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1세트에서 미드-정글 주도권이 있었는데, 그걸 허무하게 날렸다. 3세트는 초반에 챔피언들이 죽은 것이 컸다. 상대팀이 바텀에 내려가는 것이 콜이 되지 않아 바텀 듀오가 전사했다. 당연한 부분을 실수했다.

-5세트에선 아칼리를 풀어줬는데
▶아칼리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미드에서 대응할 카드가 많다고 생각해서 풀어줬다. 연습할 때 아칼리를 내주는 식으로도 해보고 바꿔서도 해봤다. 리산드라도 아칼리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한 챔피언 중 하나다.

-다음 상대가 그리핀이다
▶서머 시즌 준우승 팀이라 우리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못 이길 팀은 아니다. 많이 연습해 본 상대다. 우리만 잘 하면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있다.

-올해도 '가을의 젠지'가 될 수 있을까
▶시즌 막바지 즈음에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의욕적으로 하는 것이 보인다. 스프링 때부터 잘했으면 여기까지 어렵게 오지 않았을 것 같아,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지금은 의욕 넘치고 간절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는 우리 하기 나름이다.

-2016, 2017년과 많이 다른가
▶많이 달랐다. 지난 두 해는 열심히 했으니 할만하다 생각했다. 올해는 '이번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점차 연습하면서 '잘 하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두 선수와 함께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피로하진 않은지
▶피곤하긴 한데 어쩔 수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 많이 배우고 왔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오늘 대표님과 임원분들이 오셨다. 신경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다. 회사에서 나를 포함해 선수들에게 퍼스널 트레이닝(PT)을 해주고 있다. 그 부분이 체력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다. 최근에 운동을 해서 집중력과 체력이 살아있고, 그게 5세트에서 빛을 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연습 도와준 팀들에게도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강남│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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