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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e스토리] 동계 올림픽 앞서 열린 IEM 평창, 달라진 e스포츠 위상 보인 대회

박상진2018-02-09 00:20


인텔이 IEM을 평창 동계 올림픽에 e스포츠를 5G-드론-VR 기술과 나란히 소개, 높아진 e스포츠 위상을 보였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인텔은 강원도 강릉 세인트 컨벤션-웨딩홀에서 블리자드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 종목으로 자사 e스포츠 브랜드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평창 대회를 열었다.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앞서 진행된 이번 IEM은 작년 11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7에서 처음 계획이 공개되어 동계 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e스포츠 대회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 대표로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김유진, 그리고 전 kt 롤스터 소속 주성욱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 캐나다 출신의 여성 프로게이머인 '스칼렛' 샤샤 호스틴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대회에서 외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 2016년 '닙' 알레스 선더하프트에 이어 두 번째. 그의 우승으로 IEM 평창은 동계 올림픽 이전에 진행되었다는 의미 외에 한국의 강세가 이어지던 스타크래프트2 판도에 또 다른 변화를 주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물론 이번 대회가 무관중으로 치러졌기에 이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e스포츠 이벤트로 관객이 가득 찬 모습을 보이는 것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인텔 측은 막판까지 개최 장소를 찾았지만 평창 인근 지역에서 대회를 열 만한 장소를 찾지 못했고, 결국 무관중 대회를 선택했다. 작년 초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IEM 고양이 흥행에서 성공적이지 못했기에  접근성이 더 좋지 못한 평창 지역에서 대회를 여는 것 역시 큰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번 대회가 평창에서 열리는 특성상 장소와 접근성, 두 가지 문제 모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무리하게 진행했다가는 역효과를 볼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인텔은 왜 이러한 부담을 안고도 대회 개최를 평창 지역에서 했을까. 평창 동계 올림픽 탑 스폰서로 참여한 인텔은 IEM 평창을 많은 사람에게 올림픽의 연장선으로 소개했다. 기존 대회가 국적보다는 선수 개인을 부각시켰다면, IEM 평창은 기존과 다르게 선수들의 국가를 앞에 내세웠다. 동시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 기존 스포츠와 비슷하게 대회를 통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드려고 시도했다. 그리고 선수들의 유니폼과 경기 중계석 역시 최대한 올림픽 중계 스튜디오와 비슷하게 꾸몄고, 인텔 마크와 오륜기를 나란히 노출하며 이번 IEM 평창을 또 다른 올림픽으로 소개한 것.
 

인텔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e스포츠를 VR과 5G, 드론, 그리고 e스포츠를 나란히 소개했다. 인텔은 차세대 통신 기술로 주목받는 5G 기술을 이용해 크로스 컨트리 경기장에서 옴니뷰를 구현했다. 빙상 경기 역시 타임슬라이스 기술을 통해 선수들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지켜볼 수 있다. 인텔은 VR과 드론 기술 역시 기존보다 한 단계 나아간 모습을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줄 계획이다. 이러한 최신 기술들과 함께 e스포츠를 내세운 것은 최근 인텔을 포함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오버워치 리그 스폰서로 참여한 것과 함께 달라진 e스포츠의 위상을 보여주는 일이다.

앞서 말한 대로 이번 IEM은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무관중 정책을 발표하며 아쉬움을 낳았다. 그러나 큰 스포츠 이벤트인 동계 올림픽에 앞서 스칼렛의 우승, 다양한 최신 기술과 나란히 e스포츠가 소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대회였다.

사진=인텔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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