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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페이커' 이상혁 "5연패로 마음고생 심해 살도 빠졌다"

최민숙2018-02-07 21:05

'페이커' 이상혁이 SK텔레콤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K텔레콤 T1은 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 4주 2회차 1경기에 출전해 bbq 올리버스를 세트 스코어 2:1로 꺾고 5연패를 끊었다. 이상혁은 3세트에서 카사딘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해 MVP에 선정됐다.

다음은 이상혁과의 일문일답.

- 승리한 소감은
▶ 오랜 연패를 끊고 드디어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치고 나가도록 하겠다.

- 5연패 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으며,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
▶ 이렇게 많이 진 적이 없어서 선수들 모두 힘들어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살이 많이 빠지고 고생을 엄청나게 했다. 연습실에서는 다들 티를 안 내는 건지 괜찮아보였다.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이길 수 있었다.

5연패 동안 개개인 모두 실수가 많았고, 팀적으로 선수들끼리 판단이 갈리거나 다른 부분이 있어서 좀 안 좋았다. 평소 하던 것처럼 실수를 짚고 넘어가는 식으로 피드백을 했다.

- 밴픽에 관해서는 특별한 얘기가 나오지 않았는지
▶ 매 경기 밴픽뿐만 아니라 경기 플레이를 보고 어떤 걸 수정할지도 이야기했다. 밴픽보다 플레이 자체의 문제를 고치는 것에 더 중점을 뒀다. 그래야 밴픽도 피드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연패하는 동안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 가장 큰 문제 한 가지가 있다기 보다는 다들 조금씩 실수가 나오고 대회 경기력이 안 좋아졌다. 여러 악재가 겹쳤다고 생각한다. 

- 정글러나 다른 포지션 대신 이니시에이팅을 자주 담당하는데
▶ 팀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 판단은 팀 내에서 내가 가장 빠르다고 생각해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미드 이니시 메타가 아니었다. 요즘은 탑-정글이 할 수도 있지만, 미드가 하기도 적합한 챔피언을 자주 플레이해서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온 게 아닌가 한다.

- 장기전이 자주 나오는 양상이다
▶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좀 더 조심스럽게 하기 때문에 장기전 양상이 더 많이 나오긴 하는데, 연습 때도 요즘 메타가 14년도 처럼 미드가 수성 챔피언인 경우가 많고 원딜도 그렇다. 탑이나 정글러가 이니시하기 마땅치 않아서 지금은 장기전이 많이 나오는 메타라고 생각한다.

- 지금은 2승 5패지만, 아직 11경기가 남았다. 우승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는 변함 없는지
▶ 당시에는 이렇게 될 줄 몰랐기 때문에 전망을 좋게 봤다. 장기적인 목표는 변함 없으나 가깝게 봤을 때 우리 경기력을 더 신경쓰는 게 좋을 것 같다.

- 다음 상대가 KSV다 
▶ 우리 경기력이 갑자기 좋아지지 않는 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된다. 문제점을 조금씩 고치고 있다. 더 많이 고친다면 승산이 있다.

- 팀 내 엔트리 변경이 잦은 편이다. 이번에도 새로운 조합으로 출전했다. 신인 선수들과는 호흡을 많이 맞추지 못했을 텐데 어떤지
▶ 로스터에 선수들이 많아도 감독님이 이렇게 자주 엔트리를 바꾸실 계획은 없었을 텐데, 5연패를 하는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수를 다 써야 한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도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이 있었다. 그래도 개개인의 자신감도 중요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그런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한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5연패를 했지만, 남은 경기가 많다.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게 최대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상암 |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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