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ORTS > 기타

[항저우 통신] 변화를 준비 중인 中 e스포츠

김기자2017-06-19 10:10


중국 e스포츠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아직 섣불리 예상하는 건 이르지만, 2022년 아시안 게임을 목표로 몇 단계 발전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중국 내 관계자들도 인정한 부분이지만 지금까지 중국 e스포츠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리그부터 시작해서 최근 '핫'한 게임으로 부상 중인 왕자영요(王者荣耀), 피파 온라인 등 많은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 축구를 따라가는 중국 e스포츠 
지금까지 중국 e스포츠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문장은 '부자들이 하는 놀이'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보다 더 빨리 99번째로 중국 내 정식 체육 종목으로 지정됐지만 대부분 게임단을 갑부들이 운영하다 보니 내실보다는 겉치레에 치우친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 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인터넷 문화'에 신경 쓰겠다고 말한 이후 상하이 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에서 e스포츠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대목은 중국 축구와 e스포츠가 많이 닮았다는 것이다. 

세계 축구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중국 축구는 '축구광'이라고 알려진 시진핑 국가 주석이 취임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축구 굴기'를 앞세운 시진핑 주석이 주도한 중국 축구는 최근 월드컵 예선서 한국을 꺾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2034년 월드컵 유치를 선언하기도 했다. 

▶ 중국이 e스포츠에 주목하는 이유 
그렇다면 왜 중국은 e스포츠를 주목하기 시작했을까? 한국은 오랜 시간 동안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왔다. 전병헌 정무수석, 한국e스포츠협회 등 많은 사람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e스포츠 관계자는 포모스와 만난 자리서 "한국처럼 중국도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시진핑 주석의 발언 이후 e스포츠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아졌다.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e스포츠에 젊은이들이 몰리고 돈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정부에서도 관심갖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젊음'이다. 항저우가 발표한 e스포츠 타운도 그렇지만, 중국에서 새롭게 건설되는 e스포츠 경기장을 살펴보면 쇼핑, 영화 등 놀 거리가 가능한 종합 쇼핑몰로 만들어지는 것이 공통점이다. 

중국의 의도는 e스포츠 발전과 함께 젊은이들이 몰리는 e스포츠를 활용해서 경제에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이다. 항저우의 e스포츠 타운 건설을 주도하는 진위강 하성구 서기관은 "앞으로 e스포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5년 안에 1만 명의 인재를 육성하겠다"며 "대회를 많이 열 생각이며 여기에 세금 10억 위안(한화 약 1,6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e스포츠가 어떻게 될 것이다'고 결론을 내리는 건 무의미하다. 그래도 조금씩 변화 중인 한국 e스포츠와 달리 플랜을 만들어서 성장을 준비 중인 중국 e스포츠의 변화가 놀랍기만 하다. 2022년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중국 e스포츠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제공=중국 포커스(포모스 협력 매체)

항저우(중국) | 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

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LK 실시간 인기

많이 본 뉴스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