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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결승] 이영호 “꿈만 같은 우승, 앞으로도 스타1 계속할 것”

최민숙2017-01-22 20:10


‘최종병기’ 이영호가 2048일 만에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첫 테테전 우승이었다.
 
이영호는 22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2 결승전에 출전해 처음으로 결승전에 오른 ‘염깨비’ 염보성을 세트 스코어 3:1로 누르고 우승했다.
 
“다시 스타1으로 우승할 줄 몰랐다”고 말한 이영호는 이번 우승이 꿈만 같다며, 앞으로 팬분들께 재미있는 게임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영호와의 일문일답.
 
- 우승한 소감은
▶ 5년 7개월 만에 스타1 우승이 꿈만 같다. 스타2를 하면서 스타1을 다시 한다는 생각을 못했고, 이렇게 결승 무대에 올라 우승할지는 더더욱 몰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 염보성 상대로 어떻게 준비했나
▶ 보성이 형이 전략을 쓸 줄 알았다. 전략 대 전략으로 가보자는 생각이었는데, 내 예상과 다르게 보성이 형이 다 운영을 해서 좀 꼬였다. 내 생각과 상대 플레이가 많이 어긋났지만, 내 움직임이 괜찮아서 다행히 이길 수 있었다.
 
- 상대의 준비가 철저했는데
▶ 그렇다. 2세트 하면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1, 2세트 다 전략을 예상했다가 운영을 하더라. 그래도 3세트 이기고서는 우승했다고 생각했다.
 
- 연습 상대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 BJ 몽군(윤찬희), 김성현, 박성균 선수가 많이 도와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
 
- 팬들에게 고맙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이번 시즌을 하면서 멘탈이 많이 나갔다. 내가 테란 중에서 제일 잘하고 유명하기도 하니까, 테란이 세다는 점에 대한 화살이 나에게 돌아와 개인방송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그 와중에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글을 보고 더욱 고마움을 느꼈다. 그런 팬분들께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건 경기 열심히 하고 멋진 경기력 보여드리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것뿐이다.
 
- 현역 시절과 개인방송을 하는 지금 다른 점이 있다면
▶ 멘탈이 많이 강해졌다. 현역이었다면 극복하지 못할 일들을 극복하고 올라온 것 같다.
 
- 우승 상금이 2250만 원으로 늘었다
▶ 애초에 상금보고 대회에 나온 것은 아니다. 상금은 덤이고, 1차적으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우승하고 상금도 타서 정말 좋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 아직은 없다. 그때그때 옳은 판단을 잘 해서 진로를 정할 예정이다. 그래도 최소 1년 이상은 스타1을 할 거라고 입대 전 팬분들께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 스타1의 인기가 이번 ASL 시즌2를 통해 많이 올라간 것 같은지
▶ 그렇다. 현역 때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프로로 돌아가라면 절대 못하고(웃음), 지금 이렇게 팬분들과 소통하면서 게임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다 보면 팬분들도 많이 찾아주실 것 같다.
 
- BJ로 수입은 어떤지
▶ 그때 그때 다르다. 작년에는 프로게이머 잘할 때와 비슷하게 벌었다. 올해는 작년만 못하지만, 게임을 재미있게 하면서 얻는 수입이라고 생각하면 아주 만족스럽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옛 생각이 많이 난다. 우승하면 팀원들이 와서 헹가래를 해줬는데, 오늘은 우승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색했다. 그래도 결승전을 치르고 우승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늘 겸손하게 게임 열심히 해서 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는 BJ가 되겠다.
 
연세대 |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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