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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 난세의 영웅이 되다, WCS 우승자 변현우...2016년을 빛낸 선수②

김용우2016-12-31 06:32

 
2016년은 한국 e스포츠에 있어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다. 특히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13년 동안 이어졌던 프로리그가 종료되면서 많은 스타2 게임단들이 해체했고, 선수들은 은퇴를 선언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자부하던 한국에서 스타2의 파이는 한 순간에 작아졌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난세의 영웅'을 맞이했다. 뛰어난 재능에도 경기 내에서 마인드컨트롤을 하지 못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선수. 만 3년 동안 오프라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 '야인', '유령'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만화처럼 다시 나타나서 최강자가 된 팀 엑스퍼트 소속 변현우가 그 주인공이다.
 
▶ '유령'처럼 우리에게서 사라지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시절 화승 오즈 소속으로 게이머로 데뷔한 변현우는 스타1에서는 별 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9년 9월 열린 EVER 스타리그 2009 예선에서 최강 프로토스 중에 한 명으로 평가받던 도재욱(은퇴)을 잡아내며 잠시 화제가 된 게 전부였다.
 
변현우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가 출시되면서 전향을 시도했다. GSL 오픈 시즌 32강에서 탈락한 뒤 프로토스에서 테란으로 종족을 변경했고,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테란’ 변현우는 2011년 펩시 GSL July 8강서 최지성을 꺾고 4강에 오르며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GSL 코드S와 코드A를 오가며 평범한 성적을 낸 변현우는 2013년 열린 WCS 시즌3 코리아 챌린저리그(현 코드A) 이후 우리들 곁에서 사라졌다. 온라인 대회에만 참가하고 오프라인 경기에는 나서지 않아 사람들로부터 '유령', '야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 최강자가 된 '야인' 변현우
 


이런 변현우가 오프라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올해 초. 초청전으로 치러졌던 IEM 시즌9 타이페이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변현우는 스타리그와 GSL 예선에 참가해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GSL 코드A에서 이원표에게 패해 탈락했지만, 스타리그에서는 어윤수를 꺾는 강한 인상을 남기며 8강까지 올랐다.
 
변현우가 스타2 최강자가 된 것은 GSL 시즌2 코드S였다. 8강전서 김동원을 3대2로 꺾고 4강에 오른 변현우는 백동준과의 경기서 4대1로 제압하고 처음으로 개인리그 결승에 올랐다.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을 상대한 변현우는 예상을 깨고 4대1로 승리하면서 무소속 선수로서 처음으로 개인리그를 제패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변현우는 WCS 글로벌 파이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세에 정점을 찍었다. 변현우는 조별 리그서 유럽 최강 프로토스인 'ShoWTimE' 토비아스 시버에게 패했지만 백동준, 전태양, 김대엽 등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박령우와의 결승전서 승리를 거두며 2016년 최강자가 됐다.
 
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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