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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 2016년, 스타2 수난의 시기

김용우2016-12-31 06:23

 
2016년 한국의 스타크래프트2계는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다. 스타 플레이어의 승부조작이 다시 한번 일어나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고, 13년 동안 이어져 왔던 프로리그는 사라졌다. 한국 e스포츠를 이끌었던 스타2 게임단들은 진에어 그린윙스를 남기고 모두 해체됐다.
 
▶ 재차 터진 스타2 승부조작

2016년이 되자마자 e스포츠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은 스타크래프트2 승부조작이었다. 2015년 10월 프라임(해체)에서 박외식 감독을 포함 선수들이 대거 승부조작에 가담해 충격에 빠트린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일어난 일이었다.
 
특히 승부조작을 한 선수가 GSL,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등 주요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현이었기에 충격은 더 컸다. 이승현은 2015년 KeSPA컵과 2016년에 벌어진 GSL에서 각각 7천만 원과 3천만 원을 받았는데, 정상급 선수가 승부조작을 가담했다는 사실에 많은 팬이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후 3월에 벌어진 GSL서 '건강 상의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던 정우용마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이 밝혀지면서 팬뿐만 아니라 관계자, 동료까지 충격에 빠트렸다. 연이어 벌어진 승부조작은 13년 동안 지속됐던 프로리그의 중단과 스타2 게임단 해체로 이어지고 말았다.
 
▶ 프로리그 종료, 스타2 게임단 해체

승부조작으로 곤욕을 치른 한국 스타2에 설상가상으로 프로리그가 중단된다는 소식마저 전해졌다. 한국e스포츠 협회는 지난 10월 2003년부터 이어져온 프로리그의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우 놀랄 정도로 파급력이 큰 사건이었다. 스타크래프트로 진행된 프로리그는 한국e스포츠 역사와 함께하며 현 프로게임단의 뼈대를 만든, 큰 의미를 가진 대회였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e스포츠협회는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프로리그는 지속적인 참가 팀 수 축소와 선수 수 부족, 리그 후원사 유치 난항,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 등으로 더 이상 프로리그를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프로리그 중단이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설명한 바 있다.
 
프로리그 중단과 함께 SK텔레콤, kt, CJ 등 진에어 그린윙스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팀도 스타2 팀 해체를 선언했다. 프로리그 중단과 함께 스타2 팀 해체가 이어지면서 많은 선수가 은퇴를 선택했다. 오랜 시간 동안 리그를 진행했고, 다른 나라에서도 부러워했던 한국의 스타2 리그 규모는 한순간에 작아지고 말았다.
 
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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