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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 LoL부터 오버워치까지, '최고' 증명한 한국 e스포츠

박상진2016-12-31 06:08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를 시작으로 각종 e스포츠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 브루드워에 이어 2010년 시작된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각종 대회도 한국 선수들이 석권했다.

한국은 개인전은 물론 팀 게임에서도 강했다. 2012년부터 인기를 끈 AOS 장르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새로 등장한 종목인 오버워치까지 한국 팀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6년 한 해 한국은 e스포츠 종목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었을까.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을 위주로 올 한해 한국팀의 활약을 살펴봤다.
 
▶ LoL - 한국, 아니 SK텔레콤 T1의 천하 통일
 
2013년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3부터 한국은 매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과 2015년은 SK텔레콤 T1이, 2014년에는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각각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어 2016년 벌어진 롤드컵에서는 한국 지역 참가팀인 SK텔레콤과 ROX 타이거즈, 그리고 2년 만에 다시 롤드컵 무대에 오른 삼성 갤럭시가 모두 4강에 올랐다. 전체적인 성적에서도 한국을 따라올 지역이 없었다.
 
SK텔레콤은 4강에서 ROX를 꺾은 뒤, 삼성도 잡고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다른 한국팀을 모두 쓰러뜨린 SK텔레콤은 롤드컵 사상 3회 우승이자 2회 연속 우승의 기록을 세운 유일한 팀이 됐다.
 
SK텔레콤은 2016년 한 해 LoL 종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 롤드컵 우승을 비롯해 3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시즌10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이뤘다. 2015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MSI까지 우승하며 SK텔레콤 T1은 명실상부 2016년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 오버워치 - FPS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오버워치는 2016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게임이다. 2016년 5월 정식 출시 이후 한국에서 LoL을 제치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보였다. 그럼에도 한국이 다른 게임 장르와 달리 FPS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에, FPS와 AOS가 결합된 오버워치 역시 초기에는 한국팀이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블리자드 주최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승승장구했다. 블리즈컨에 한 주 앞서 열린 조별예선에서 한국은 호주와 대만, 그리고 핀란드를 모두 2대 0으로 연파하면서 순조롭게 8강에 올랐다.
 
블리즈컨 현장에서 진행된 본선에서도 한국이 최고의 성적을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은 북미와 유럽의 강호인 미국과 스웨덴을 각각 8강과 4강에서 격파했고, 결승에서 러시아마저 4대 0으로 완파하며 출시 첫해에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초청전 형식으로 진행된 오버워치 월드컵이기에 실제 실력을 가늠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한국은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해부터 또 다른 전설을 예고했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한국과 유럽 찍고 블리즈컨까지 점령
 

한국의 e스포츠 돌풍은 또 다른 AOS 게임인 블리자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에도 몰아쳤다. 2016년 한국에서 진행된 히어로즈 스프링 글로벌 챔피언십 결승에서 MVP 블랙이 중국 EDG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의 2016년 종목 석권을 예고했다.
 
유럽에서 진행된 서머 글로벌 챔피언십 결승전은 한국 팀 간의 대결이었다. 슈퍼리그 결승을 벌인 템페스트와 MVP 블랙이 다시 결승에서 격돌한 것. 슈퍼리그 결승에서 4대 0 승리를 차지한 템페스트가 MVP 블랙을 3대 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6년 마지막 히어로즈 정규 대회였던 폴 글로벌 챔피언십은 블리즈컨 현장에서 진행되기에 다른 때와 무게감이 달랐다. 한국 대표로 MVP 블랙과 함께 출전한 발리스틱스의 김승철과 채도준은 2015년 TNL 소속으로 참가했던 블리즈컨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기에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발리스틱스는 4강에서 MVP 블랙을 격파하고 올라온 프나틱과 결승을 치렀다. 현장의 일방적인 프나틱 응원에도 발리스틱스는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오버워치 월드컵과 함께 블리즈컨 현장에서 한국 선수가 알려온 낭보였다.
 
▶ 스타크래프트2 - 마지막을 장식한 변현우, 그러나 안방에서 내준 우승 트로피
 

올해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e스포츠 씬의 주인공이라면 바로 변현우다. 군단의 심장 초반 갑자기 자취를 감춘 변현우는 공허의 유산 발매 직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GSL 시즌2에서 무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변현우의 기적은 블리즈컨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에서 저그 박령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 박령우 역시 올해 잠재력을 터트리며 스타리그 시즌1-시즌2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기세가 오른 상태였으나, 돌아온 변현우의 경기력은 이보다 한 수 위였다.
 
한국이 굵직한 스타2 대회를 휩쓸었지만, 케스파컵만은 달랐다. '닙' 알렉스 선더라하프트가 기욤 패트리 이후 무려 16년 만에 스타크래프트 한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닙’의 우승은 외국 선수들의 기량 역시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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