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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신동진 해설이 바라본 2016 롤드컵의 흐름

박상진2016-10-27 01:38



2016년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결승전을 남겨뒀다.. 시작부터 많은 이변이 있었고, 리그 흐름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기도 했다. 그리고 SK텔레콤 T1은 ROX 타이거즈를, 삼성 갤럭시는 H2K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성사된 롤드컵 한국 팀 결승에 앞서 2016 섬머 시즌부터 스포티비 게임즈 LCK 중계를 맡은 신동진 해설과 이번 롤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동진 해설은 2016 롤드컵의 가장 큰 특징으로 '반전'을 꼽았다. 

신동진 해설은 16강에서 일어난 반전 중 먼저 유럽과 북미의 동반 부진을 꼽았다. EU LCS에서 활약한 G2는 '트릭' 김강윤 혼자만의 원맨팀이었고, 북미 팀들은 부트캠프로 인한 피로를 제대로 풀지 못한 채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이야기.

유럽에서는 H2K가, 북미에서는 C9가 16강에서 살아나 8강에 올랐다. 신동진 해설은 H2K는 4강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승리에 대한 열정과 갈망으로 똘똘 뭉쳐 단합된 모습을 보인 덕에 4강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말 열심히 한 모습이 보였다는 것. 상위 라운드에서는 한계를 드러냈지만, 그래도 H2K는 비 한국 팀으로 최고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신동진 해설은 H2K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 신동진 해설은 삼성에게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한 C9는 TSM과 CLG와 달리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래퍼드' 복한규 감독이 밴픽을 잘 준비해왔고, 어떤 상대든 경기 초반에는 깔끔한 플레이를 보였는 것. 다만 정글과 서포터에서 한계를 보이며 상위 라운드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미드 역시 라인전에서 밀리며 한계를 드러냈다는 게 신동진 해설의 평가다.

작년 롤드컵에서 EDG 한 팀이 8강에 올랐던 중국은 이번 롤드컵에서 EDG와 RNG가 8강에 올라 각각 ROX와 SKT를 만났다. 그러다 두 팀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신동진 해설은 팀플레이 부재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두 팀 모두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보인 것. 

특히 RNG는 정글과 미드 라이너 모두 중국 선수였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EDG는 탑 라이너 교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대진운이 좋지 않아 두 중국팀 모두 8강에서 한국 팀을 만나 탈락했지만, 상위 라운드에 진출해도 결국 한국의 벽은 넘지 못했을 거라고.
 


이번 롤드컵에서 한국 지역 세 팀 모두 4강에 올랐다. 2013년부터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은 한국이지만, 모든 팀이 4강까지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동진 해설은 8강까지 ROX 경기를 봤을 때 선수들이 언제나 필요한 위치에 있던 플레이가 놀라웠다고 말했다. 특히 '고릴라' 강범현과 '스멥' 송경호의 백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넛' 한왕호가 한국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롤드컵에서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운 점이라는 평가다. 밴픽에서 한왕호가 견제를 많이 당했고, 덕분에 올라프나 녹턴처럼 단순한 챔피언을 할 수밖에 없어 그의 장점인 화려한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는 이야기.

이번 롤드컵 이전 SKT는 불안한 정글 포지션으로 불안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신동진 해설은 SKT가 16강 플래시 울브즈전을 제외하고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블랭크' 강선구도 점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8강에서 자크로 활약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말한 신동진 해설은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의 안정적인 봇 플레이도 SKT에 힘을 더했다고 말했다.
 


4강 1경기는 결승만큼이나 치열했다. 그러나 ROX는 약점이 치명적으로 작용했고, SKT는 놀라운 위기대처 능력을 보이며 결승에 올랐다. 신동진 해설이 말한 ROX의 장점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기인한 팀워크다. 그러나 지는 경기에서는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됐다고. 거기에 ROX는 실수가 많았다. SKT는 상대의 실수를 놓칠 팀이 아니었고, ROX의 실수를 엮어 결국 스노우 볼을 굴려 SKT가 승리할 수 있었다는 신동진 해설의 설명. 또한, 신동진 해설은 '벵기' 배성웅의 4세트 니달리 활약은 이번 롤드컵 4강전의 백미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동진 해설은 이 와중에도 '고릴라' 강범현의 미스 포츈 서포터는 빛났다고 말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픽이었다고. 이론상으로는 라인전에 강하고 견제력도 좋아 애쉬와 같이 쓰면 시너지가 발휘되는 챔피언이 미스 포츈이다. 강범현은 이 조합을 1주일간의 4강 연습 기간 동안 발견해서 바로 성공시켰다. 신동진 해설은 과거 강범현이 잔나를 먼저 사용했던 그모습 그대로였다며, 큰 무대에서 새로운 조합을 사용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4강 2경기는 삼성이 H2K를 3대 0으로 격파했다. 그러나 1세트와 2세트 초반 삼성은 H2K의 페이스에 휘말릴 뻔 했다. 상대 정글의 갱킹에 당하며 주도권을 내줬다는 게 신동진 해설의 지적. 그러나 이번 롤드컵 삼성은 운영에서 답을 찾은 팀답게 상대가 입힌 피해만큼 상대에게 돌려줬다.

결국, 경기 중반부터 운영으로 H2K를 따라잡은 삼성은 이후 교전에서 확실한 이득을 취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신동진 해설은 어디서 어떻게 싸울지 너무나도 영리하게 판단한 삼성은 분명 롤드컵 이전보다 훨씬 성장했다며 삼성을 평가했다.  "아무리 쉬운 길을 통해 결승에 올라와도 결국 우승하는 팀이 최강이다." 롤드컵 시작 전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삼성에게 신동진 해설이 전하는 메시지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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