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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잭의 롤드컵 리뷰] 결승 향한 마지막 관문 앞에 선 네 팀

박상진2016-10-21 02:32



이제 네 팀 남았다. ROX 타이거즈와 SK텔레콤 T1은 2년 연속으로 4강에 올랐고, 삼성갤럭시는 팀 리빌딩을 성공하며 2년 만에 다시 4강에 올랐다. H2K는 대진운으로 4강에 올랐다는 비아냥을 실력으로 증명할 때가 됐다.

21일과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챔스) 4강 1경기와 2경기가 열린다. 21일 벌어지는 1경기는 ROX와 SKT가, 22일 벌어지는 2경기는 삼성 대 H2K가 대결한다.

두 경기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번 4강은 정말 기대된다. 최고 무대에서 만난 두 팀, 그리고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두 팀. 이번 롤드컵 4강은 경기 외적으로, 내적으로 모두 주목받는 경기다.
 


■ 1경기 ROX 타이거즈 vs SK텔레콤 T1

결승에서만 세 번 만난 두 팀이다. 2015 롤챔스 스프링 결승, 2015 롤드컵 결승, 그리고 2016 롤챔스 스프링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에서 매번 SKT가 승리했다. 롤챔스에서는 ROX가 유리한 분위기였지만 SKT가 승리를 거뒀고, 롤드컵 결승에서는 대회 내내 강력한 경기력을 보인 SKT가 승리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두 팀은 모두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두 팀의 전력은 다르다. ROX는 사이드 운영의 장점을 살렸고, SKT는 미드와 바텀의 캐리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ROX는 '스멥' 송경호와 '피넛' 한왕호가 굴리는 스노우볼이 어느 팀보다 크게 굴러간다. 송경호는 캐리형 챔피언뿐만 아니라 조합에 따라 안정적인 탱커형 챔피언도 꺼낼 수 있다. 

SKT는 세계 최고의 캐리인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이 이번 롤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ROX에 송경호가 있다면 SKT에는 이상혁이 있다. 자신이 게임을 캐리할 수도 있지만, 필요한 상황에서는 자신이 미끼가 되기를 꺼리지 않는다. 두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밴픽 단계에서부터 보이는 전략의 유연성이다.

조별 예선에서 두 팀은 미드와 정글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8강에서 이러한 약점을 모두 보완했다. '쿠로' 이서행과 '블랭크' 강선구가 경기력을 회복하며 결승을 바라보고 있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ROX와 SKT는 모두 같은 기록을 두고 싸운다. 바로 2년 연속 결승 진출. 같은 목표를 둔 두 팀의 매치 포인트는 실수다. 타 스포츠에서도 중요한 경기에서 슈퍼 플레이보다 실책이 없는 팀이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도 마찬가지다. 항상 선수들은 승리한 경기에서 실수가 적었다고 말한다.

ROX는 송경호와 한왕호가 탑에서 우위를 바텀까지 이어갈 수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 SKT는 '듀크' 이호성과 강선구가 탑에서 버티고 바텀에서 반반 싸움을 만들며 '페이커' 이상혁이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는 그림이 나와야 한다. 바텀 역시 격전 지역에서 이득을 볼 때까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두 팀은 모두 강하다. 결승에서 만나도 손색이 없는 실력이다. 이제 실력을 넘어 누가 더 튼튼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상대는 예상도 못 한 전략을 보일지 궁금하다. 이번 롤드컵 우승팀도 궁금하다. 하지만 우승팀보다 더 궁금한 것이 ROX와 SKT의 경기다. 그래도 누군가의 승리를 예상해야 한다면 ROX의 손을 들겠다.

4강 1경기 예측 ROX 타이거즈 3 : 2 SK텔레콤 T1
 


■ 2경기 삼성 갤럭시 vs H2K

대회 시작 전까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구도다. 삼성은 조별 예선 탈락을 걱정해야 했다. H2K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들은 계속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강함을 증명하며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 나는 삼성이 결승에 진출할 거로 생각한다. 삼성은 롤드컵을 치르며 점점 성장했다. 2015년 삼성과 2016 스프링의 삼성, 그리고 2016년 서머의 삼성과 롤드컵의 삼성은 분명 다른 팀이다.

삼성은 못하는 라인을 찾을 수 없다. 조합이나 상대의 과감함으로 경기 초반 피해를 입지 않는다면 중반 이후부터는 삼성의 페이스다. 삼성의 운영은 '영악하다'라는 말로 줄일 수 있다. 어떤 플레이로 최고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손해를 보면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지 정말 잘 안다. 절대 손해 보지 않는 팀이 삼성이다.

이는 활발한 의사소통과 탄탄한 라이너들의 기본기에 기인한다. 단단한 기본기는 절대 손해 보지 않는 라인전을 만든다. 그리고 의사소통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플레이를 만든다. 
 


H2K는 이번 대회 유일하게 비한국 팀이다. 그리고 EDG를 제외하고 강팀을 만나지 않았다. 심지어 8강에서 ANX를 만났다. 대진운이 정말 좋았다. 그렇다고 해도 H2K의 바텀 라인의 안정성과 파괴력은 무시할 수 없다.

삼성도 약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앰비션' 강찬용의 좋지 않은 버릇 중 하나가 과감하게 상대에게 돌진하는 것이다. 좋은 이니시에이팅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치명적인 패배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를 보완해주는 동료가 '코어장전' 조용인이다. 조용인은 탐 켄치로 위기에 빠진 강찬용을 여러 번 구해냈다.

2경기는 삼성의 경기력보다 그동안 H2K가 보였던 모습이 대진운이 아닌 실력인지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H2K가 승리한다면 그들은 원래 결승에 갈 경기력을 가진 팀이다. 아니라면 그들은 운이 좋았을 뿐이다. 그래도 나는 H2K가 운이 좋은 팀이 아닌 잘하는 팀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가 삼성이다. 아직도 성장하는 삼성이 H2K를 꺾고 2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설 것으로 예상한다.

4강 2경기 예측 삼성 갤럭시 3 : 1 H2K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플리커
글=강형우 스포티비 게임즈 해설
정리=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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