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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LoL, 상승세 오버워치…명암 가르는 ‘유저 목소리’

최민숙2016-06-22 00:46

 
블리자드의 신작 게임 오버워치가 철옹성 같았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아성을 뒤흔들며 업계와 커뮤니티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버워치는 오픈 베타 서비스 당시 PC방 점유율 7.7%로 3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5월 24일 정식 출시 되자마자 11.7%의 PC방 점유율을 올려 3위로 출발했고, 하루가 다르게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203주 동안 PC방 점유율 1위를 지켜온 LoL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지난 6월 17일, 오버워치가 출시 25일 만에 LoL을 밀어내며 일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비록 하루 만에 다시 순위가 역전되긴 했지만, 유저들의 ‘겜심’이 오버워치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는 것이 확실히 드러났다.
 
라이엇 게임즈와 블리자드는 플레이어 철학이 비슷한 게임사다. 라이엇 게임즈는 ‘플레이어 중심(Player-focused)’ 철학에 입각,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문화-멀티미디어 연계 및 사회환원 사업까지 폭넓은 활동을 전개해왔다. 블리자드 역시 “최고의 게임 플레이 경험 제공”을 위해 ‘플레이 나이스, 플레이 페어(Play nice, Play fair)’를 기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최근 행보에는 분명 차이가 있어 보인다. 라이엇 게임즈는 ‘헬퍼 사태’와 ‘다인큐’ 문제로 유저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 반면, 오버워치는 부정행위 강경 대응과 유저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경쟁전 시스템 도입을 예고해 호평을 받고 있는 것.
 
또한 LoL의 경우 라이엇 게임즈의 단속 및 계정 관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헬퍼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헬퍼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라이엇 게임즈는 뒤늦게 헬퍼 유포자에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책을 내놨지만, 돌아선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늦은 타이밍이었다.
 
여기에 ‘다인큐’ 자유 팀 대전을 개선하겠다면서 “솔로 랭크 도입은 없다”고 발표한 것도 솔로 랭크 부활을 외친 유저들에게 큰 반발을 샀다.
 
LoL 유저들의 실망감이 커져 가는 시점에 때마침 오버워치가 등장하면서 게이머들의 눈길이 쏠렸다. 오버워치는 오픈 초기부터 ‘핵’이나 ‘봇’ 등을 사용한 부정행위자에게 영구 정지 철퇴를 내린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최근 라이엇의 행보와는 뚜렷한 대비를 보였고, 오버워치를 대하는 커뮤니티의 호감도는 급상승했다.
 
블리자드가 지난 17일 공개한 오버워치 경쟁전 시스템에도 유저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오버워치 클로즈 베타 때 경쟁전은 도전자-실력자-지배자-정복자-영웅의 5등급제였다. 그러나 정식으로 출시될 오버워치 경쟁전은 등급제가 아니라 MMR을 1~100점으로 표시한 ‘실력 평점(Skill Rating)’ 점수제로 운영된다.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디렉터는 다른 플레이어와 비교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하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오버워치는 이제 LoL의 PC방 점유율 30% 벽을 무너뜨리고 1% 내외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될 LoL과 오버워치의 싸움, 칼자루는 유저들이 쥐고 있다.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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