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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승세의 비결, '레이스 롤'의 탄생

손창식2016-06-03 01:00


삼성이 3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2주차 7경기에 출격한다.
 
이번 시즌 삼성은 어김없이 '앰비션' 강찬용과 '크라운' 이민호가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룰러' 박재혁의 영입과 '코어장전' 조용인의 포지션 변경을 제외하면 특별히 변한 점은 없지만, 시즌 초반 상승세가 매섭다.
 
삼성의 상승세의 비결은 다름아닌 '레이스' 권지민에 있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비시즌 기간 동안 '큐베' 이성진과 권지민의 발전에 공을 들였고, 평소 연습 경기에서 말이 없던 권지민의 입이 트이면서 강찬용과 함께 오더를 맡고 있다.
 
그 동안 권지민은 다른 팀의 서포터에 비해 조용히 활약한 편이었다. MVP급 플레이를 펼쳤을 때도 강찬용과 이민호의 활약에 가려졌고,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서머 시즌 삼성은 일명 '레이스 롤'(Wraith Role)을 통해 운영적인 측면에서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권지민은 '퓨리' 이진용과 함께 팀의 중심이었다. 신드라, 세주아니 서포터가 등장한 것은 변수 창출과 함께 캐리를 해야 하는 권지민의 부담감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권지민은 기본적으로 신예 박재혁의 안정적인 성장에 주력한다. 지난 시즌에는 바텀 라인의 주도권을 잃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로밍을 시도했다면 지금은 서포터의 기본 소양인 원거리 딜러 육성을 1차적으로 수행한다.
 
이후 팀의 핵심인 이민호를 돕기 위해 활동 범위를 넓히고, 적극적으로 상대 정글에 진입하기 보다 수비에 도움될 수 있는 시야에 공을 들인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난 뒤, 강찬용과 함께 움직여 오브젝트 컨트롤 및 역 갱킹 등 팀 운영의 윤활유 역할을 자처한다.
 
지난 아프리카와 대결에서 권지민의 움직임에 의해 잦은 교전이 일어났다. 그리고 권지민은 나미 플레이의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상대방의 공격을 분쇄 시켰고, 후방에서는 팀을 지원해 밸런스를 유지시켰다.
 
권지민 지난 시즌 단 한번도 MVP를 받지 못했고, 어중간한 서포터라며 저평가를 받았다. 아직 두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권지민은 MVP 선정 1회와 함께 소리 없는 영웅이라는 뜻의 언성 히어로(Unsung Hero)로서 조용히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과연 MVP와의 일전에서 권지민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손창식 기자 saf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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