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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으로 흥한 스타트업 3사, 3년 버틴 생존법

편집국2015-09-16 14:20

창업에는 3년의 고비를 있듯 3년의 시간은 스타트업들의 생존능력을 평가받기 적합한 기간이다. 선데이토즈, 넥스트플로어, 파티게임즈 등 3개 게임사도 마찬가지다. 

이 3사 게임사들이 모두 2012년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정확히는 카카오 게임하기의 탄생을 시작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게임사들로 '카카오게임 1세대' '카카오 키즈' 등으로 언급되곤 했다. 

지난 2012년 7월 30일,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 서비스와 함께 '애니팡'으로 입점한 선데이토즈를 비롯해 소규모 개발사들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파티게임즈는 같은 해 8월 '아이러브커피'를 출시했고, 9월 에는 넥스트플로어가 '드래곤플라이트'를 공개했다.

이 결과 3사는 작은 개발사로 시작해 현재 100여명의 인원을 갖춘 게임사로 크게 성장했다. 이 중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 됐다. 2012년 '카카오 게임하기'를 기점으로 변화한 3사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면서 각기 세 갈래의 길을 걸어왔다.  


■ 선데이토즈, 향 없는 꽃밭을 거닐다

선데이토즈는 안정적인 길을 모색했다. '애니팡'을 브랜드로 내세운 퍼즐게임을 선보이는 개발사로 자리한 것이다. 

사천성, 3매치, 맞고 등 익숙한 룰에 애니팡 옷을 덧입혀 모든 유저들, 특히 40~50대의 중장년층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고집하고 있다. 이어 8일 사천성의 룰에 마작 패를 적용시킨 '상하이 애니팡'을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했으며 카카오 게임하기 내 모바일 보드게임인 '애니팡 맞고'도 연내 선보일 방침이다. 

안정적인 길만 나아가면서 실험 정신이 결여됐다는 평가도 있다. 선데이토즈표 게임들은 캐릭터들을 덧입힌 것 외에 게임 룰과 방식이 여타 게임들과 유사해 표절 논란이 일어나곤 했다. 이처럼 유사게임이 많다는 점에서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약점도 지니고 있다.   

■ 넥스트플로어, 묵묵히 방망이를 깎다 

넥스트플로어는 인디 개발사들이 뭉쳐져 있는 듯한 개발 스튜디오라고 볼 수 있다. 개발자, 디렉터의 힘이 강한 개발사로 꼽히기 떄문이다.

일례로 '드래곤플라이트'의 새끼용 확률 공개 역시 디렉터의 결정으로 바로 이뤄졌고, 그 이후에서야 회사에서 확인할 정도다. 각 디렉터들은 기존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개인적으로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를 '지하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다. 앞서 지하 연구소를 통해 '브레이브 존' '야미파티' 등이 출시됐다.

정규 프로젝트도 '드래곤플라이트' 이후 '스피릿 캐처' '엘브리사' '나이츠 오브 클랜' 등 꾸준히 출시되고 있고, 실험작의 특성상 상업적인 성공은 불투명하나 정체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장르 다양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트플로어는 선데이토즈나 파티게임즈와 달리 유일하게 상장을 하지 않은 게임사로, 김민규 대표 역시 창세기전, 블레이드 앤 소울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형태 아트디렉터와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 파티게임즈, 잰걸음 걷지만 길은 멀어
 

파티게임즈는 개발사로 시작해 시장의 흐름에 따라 퍼블리셔,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게임사로 꼽힌다. 

모바일 SNG '아이러브커피'로 성장한 데 이어 여성 층을 공략하는 게임을 개발해 '아이러브파스타' '숲속의 앨리스' 등을 선보였고 지금도 내부에서는 모바일 SNG를 개발 중에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완성된 게임을 가져오기도 하고, 자사의 IP를 제공해 다른 개발사에서 제작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퍼블리셔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한돌파삼국지'를 비롯해, '쉽팜 인 슈가랜드' 'SD건담 배틀스테이션' '드래곤 히어로즈' '용사가 간다' 등 퍼블리싱 게임은 물론 IP를 활용한 '퍼즐바리스타' '미니언즈 점프' 등도 공개했다. 
 
최근에는 웹보드 게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다다소프트를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다음카카오와 제휴를 통해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모바일 보드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여러 사업을 통해 게임을 선보여왔으나 크게 부각되지는 않은 파티게임즈가 웹보드 시장에서 제대로 어깨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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