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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가 만난 사람] LPL 스프링 1위...돌풍의 e스타 이야기

김기자2020-03-26 01:15

중국 e스포츠 명가인 e스타 게이밍은 히어로즈 오브 스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름이 알려졌다. 현재는 배틀 그라운드와 왕자영요, 중국 국내 게임인 QQ飞车(QQ 스피드)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왕자영요 프로리그인 KPL에서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e스타가 2020년 LPL 스프링을 앞두고 17번째 팀으로 합류했다. 사실 e스타 합류와 함께 주목받은 이가 있었는데 바로 과거 인빅터스 게이밍(IG)서 탑 라이너로 활동했던 'PDD' 리우 마우가 투자자로 합류했다는 것이다. 

'샤이' 박상면(은퇴)과의 일화로 유명한 'PDD'는 은퇴 이후 스트리머로 활동하면서 게임단 영 미라클(Young Miracles)을 만들었다. 2부 리그인 LSPL(현 LDL)에서는 '패왕'이었지만 LPL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영 미라클에는 많은 인재들이 거쳐갔다. RNG '밍' 시센밍, TES '나이트' 추오 딩, 펀플러스 피닉스 정글러인 '티안' 가오 티안 리앙, IG 정글러 '닝' 가오첸닝 등은 그가 키운 제자들이다. 

다시 시계를 돌려 e스타는 지난 1월 초까지 로얄 네버 기브 업(RNG)에서 'UZI' 지안쯔하오의 백업 멤버로 활동했던 'Wink' 창루이를 제외한 나머지 4자리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PDD'가 적극적인 관여 속에 RNG 출신 탑 라이너 'Xiaobai' 양홍헤, 미드 라이너 'Cryin' 유안쳉웨이, 영미라클 출신 정글러 'Wei' 얀양웨이, 플래시 울브즈(해체) 시절 'SwordArt' 후슈오치에(현 쑤닝)를 뒤이을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서포터 'ShiauC' 리우 치아 하오를 영입했다. 

많은 전문가는 'Wink'와 'ShiauC'를 제외하고 3명의 선수가 1군 경험이 없는 e스타를 최하위 후보로 예상했다. 어떤 전문가는 1~2승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e스타는 현재 7승 1패(+9)를 기록하며 LPL 스프링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e스타는 최근 열린 인빅터스 게이밍(IG)과의 경기서 1세트 18대2, 2세트는 35대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했다. e스타의 돌풍에 많은 이들은 경악했다. '2019년 그리핀의 중국 버전'이라는 평가도 흘러나왔다. 
- e스타가 LPL 스프링 1위에 올랐다. 소감을 듣고 싶다
Xiaobai: 지금 1위에 올랐다고 해서 자만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후에도 강팀과의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지금 같이 좋은 성적을 유리하려면 우리도 겸손함과 근성을 더해 매 게임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왜냐하면 LPL은 약팀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Cryin: 성적이 좋아서 기쁘다. 아직도 잘 믿기지 않는다. 우리는 신인이며 앞으로 갈 길이 멀기에 초심을 잃지 말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시즌 전 LPL 해설진, 관계자들은 e스타에 대해 최하위를 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지금은 당당하게 1위에 올라있다
Wei: 당연히 예상 못 했다. 아예 엄두를 안 내고 있었다. 단지 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Wink: 저도 같은 생각이다. 우리는 신인이며 신생팀이기에 좋은 성적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냥 최선을 다했던 거 같다. 

- 현재 e스타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평가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은?
Xiaobai: 우리는 챔피언 픽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조합이 초반에 강하냐, 아니면 파밍하고 후반 한 타에 승부를 보는 조합이냐에 따라 게임을 어떻게 풀어갈지 결정한다. 공격적이라고 보이는 부분은 우리가 후반을 보는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이득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기에 그런 평가를 받는 거 같다. 
Cryin: 음... 저도 그냥 우리가 뽑은 조합에 따라 플레이가 바뀌는 거 같다. 우리 코치진분들도 상대 팀 성향에 따라 우리가 어떤 조합을 뽑을지, 어떻게 게임을 풀어갈지 정해주는 거 같다. 

- LMS 최고의 서포터 유망주라고 평가받았는데 2년간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e스타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
ShiauC: 팀과 합이 잘 맞아서 그런 거 같다. 팀원들 간의 믿음과 저를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 마오카이를 정말 잘 사용하는 거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Xiaobai: 팀 전체가 마오카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거 같다. 어떻게 초반을 잘 버틸지, 어떻게 파밍을 보장할지에 대해 팀원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마오카이는 2코어부터 한 타에 강하며 팀 기여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마오카이는 팀 덕분에 잘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 

- 지난해까지는 RNG에서 UZI의 백업 선수로 활동했는데 올해는 주전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Wink: RNG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주전으로 뛸 기회가 정말 어렵게 찾아왔다. 무대에 설 기회를 더욱더 소중히 여기며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 그리고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바람이다. 

e스타 CEO 李一凡
- 'PDD'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데 어떤 효과를 거두고 있나?
CEO 李一凡 : 모두가 알다시피 'PDD'님은 e스포츠팀 경영에 대한 큰 꿈과 열정을 지닌 분이다. 우리가 모이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게임단의 유명한 투자자로서 'PDD'님의 경험은 풍부하며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인재 선발이나 연습생 체제 등에서 크게 기여를 하고 있으며 창의적인 내용을 공유하는 등 팀에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게임단의 발전 과정서 e스타의 매니지먼트 팀과 자주 대화하고 있으며 잘 맞춰주고 있다. e스타는 항상 '이사회는 과학적으로 결책(決策)을 내리며 프로 매니저는 철저하게 정착해야 한다'는 종합적인 관리이념을 갖고 있다. 우리는 프로페셔널한 운영자들을 영입해 전문 분야를 담당하게 하고 있다. 팀 운영, 훈련, 비즈니스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호율과 효과를 높이려고 한다. 이런 것들은 팀 이사회의 강력한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 e스타는 우한에 경기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어떤 경기장을 만들 생각인가(참고로 e스타는 우한으로 연고지를 결정한 상태다)
CEO 李一凡 : e스포츠 팬들의 귀속감(歸屬感, 어떤 단체에 속해있다는 느낌)을 구축하며 우리는 우한 e스포츠 IP의 지표가 되어 많은 이에게 전문적인 e스포츠 경기와 좋은 직관 경험을 보여주고자 한다.

- LPL에서 경계되는 팀은 누구인가?
Xiaobai: 모든 팀이 다 경계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걱정되는 팀은 RNG다. 왜냐하면, RNG는 우리를 잘 알고 있으며 저격 밴픽과 전술로 우리를 상대할 거 같다. 그렇지만 우리 팀 코치진도 RNG를 상대로 새로운 뭔가를 준비하고 있을 거다. 

ShiauC: 가장 경계되는 팀은 RNG다. 아주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 LCK 경기를 보는지 궁금하다. 각자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와 팀은 어디인가? 
Wei: 한화생명 '하루' 강민승이다.
Wink: 그리핀 '바이퍼' 박도현이다.

- 스프링 시즌과 2020시즌 목표를 듣고 싶다
Xiaobai: 처음부터 우리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노력과 성적에 따라서 다들 더 높은 무대를 원하는 거 같다. 다 같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LPL. e스타 게이밍.

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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