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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막 내린 그룹 스테이지, 후련하거나 아쉽거나

모경민2019-05-16 00:12


MSI의 그룹 스테이지가 막을 내렸다. 팀들은 물론 마지막 이틀을 모두 승리한 SK텔레콤에게도 아쉬움과 후련함은 공존할 것이다. 

5월 10일부터 5월 1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던 그룹 스테이지가 막을 내렸다. LCK 대표로 참가한 SK텔레콤의 성적은 7승 3패. 마지막 네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자력으로 2위에 안착했다. 

팬들이 SK텔레콤의 2위 진입을 기뻐한 이유는 다름 아닌 14일 마지막 경기에 있다. 상대였던 IG는 SK텔레콤을 만나기 전까지 9승 무패, 즉 9연승을 달리고 있던 우승 후보다. IG는 작년 롤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MSI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IG를 잡은 첫 팀이 SK텔레콤인 것이다.

IG는 경기 초반을 리드하는 모습보단 후반부에 역전하는 그림에 강하다. 이른바 ‘IG엔딩’ 이라고 일컫는 것이 바로 이런 패턴이다. 14일 펼쳐진 경기에서 SK텔레콤은 합류전 구도를 최소한의 손실로 흘리거나 이득을 챙겼고, 중반-후반을 확실하게 리드하며 승리했다. 역전할 틈 없게끔 변수를 줄이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이처럼 연승가도의 무적처럼 보일지라도 약점은 존재했다. 

물론 IG가 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약점을 뛰어넘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IG는 합류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고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전투에서 이득을 보는데 능하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국의 우승팀을 상대로 연승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런 교전 능력과 자신감 때문이다. 

반면 이틀 전까지 SK텔레콤과 2위 경쟁을 벌이던 G2는 5승 5패의 성적으로 3위에 자리했다. 특이한 것은 G2가 쌓은 5승 중 두 개의 승점이 SK텔레콤에게서 나왔다는 것이다. G2는 그룹 스테이지 개막 첫날 1세트에서 SK텔레콤에 승리했다. 좀처럼 예측할 수 없는, 한국팀에게서 볼 수 없는 운영방식이 G2의 특징이다. 

팀 리퀴드는 4승 6패로 턱걸이에 성공했다. 플래시 울브즈와 G2, SK텔레콤에 모두 패배하며 연패를 달리던 리퀴드는 퐁 부 버팔로를 겨우 잡고 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G2에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팀 리퀴드는 바텀 라인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MSI 진출 팀 중 미드와 정글이 강한 팀이 대다수인 상황. 메타까지 상체에 웃어주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전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평을 듣는 실정이다. 

FW는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생각 외로 본래의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FW가 유명세를 펼쳤던 시기와 팀원의 구성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에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4강에 진출한 팀 리퀴드와 겨우 한 경기 승패 차이였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퐁 부 버팔로 역시 아쉬움을 벗을 수 없었다. IG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역전으로 패배한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과감한 모습과 주눅 들지 않는 힘에 연패하고 있음에도 퐁 부의 경기가 기대된다는 평 또한 많았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는 그룹 스테이지는 5월 14일로 종료됐다. 오는 금요일부터는 준결승전이, 일요일엔 결승이 치러진다. 과연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네 팀이 4강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이다. 

모경민 기자 rao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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