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기적 회상' 캐러거 "AC밀란, 리버풀보다 훨씬 잘했는데…"

2020-05-26 11:25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AC밀란은 114분 동안 환상적이었다."

리버풀과 AC밀란의 2004/0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명경기 중 하나다.

AC밀란은 당시 파울로 말디니, 야프 스탐, 카푸, 젠나로 가투소, 은드레이 피를로, 히카르두 카카, 안드레이 세브첸코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리버풀도 스티븐 제라드, 사비 알론소, 제이미 캐러거, 블라디미르 스미체르 등이 버티고 있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AC밀란은 전반전에만 3-0으로 앞서갔다. 예상대로 무난한 우승을 거두는듯했지만, 리버풀은 6분 만에 3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선 당시 리버풀의 골키퍼였던 예지 두덱이 엄청난 선방을 선보였고, 결국 리버풀은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는 결승전이 열린 장소의 이름을 따 '이스탄불의 기적'이라고 불리고 있다.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제라드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캐러거는 그날 경기를 회상했다. 과거는 종종 미화되곤 하지만, 캐러거는 "매우 어려웠던 경가"라고 생생히 기억했다.


캐러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를 통해 "AC밀란이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는 건 아니다. 그래도 전반전을 0-3으로 지고 하프타임을 맞이하는 건 힘들었다. '다시 힘을 내보자'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AC밀란의 경기력은 믿을 수 없었다. 114분 동안 UCL 결승전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세브첸코는 당시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고, 카카는 이후 몇 년간 세계 최고였다"라며 "우리가 골을 넣은 6분을 제외하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캐러거는 "그래도 우리가 이겼다. 이게 바로 축구다. 이런 점이 스포츠를 가장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좀 괴짜스러웠고, 말 그대로 기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극적인 승리였던 만큼 이스탄불 기적의 여운은 길었다. 캐러거는 "대회가 끝나고 여름 휴가를 갔다. 유럽 어디를 갈 때마다 나를 발견한 사람들은 이스탄불 이야기를 꺼냈다. 리버풀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억될 경기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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