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제 감독 "'킹덤2' 제안, 도전의식 생겨…좀비 떼샷 구현해보고 싶더라" [엑's 인터뷰]

2020-03-27 10:00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박인제 감독이 '킹덤2'를 연출하면서 특히 신경썼던 부분들을 짚었다.

18일 넷플릭스 '킹덤' 시즌2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인제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인터뷰로 함께 했다.

지난 13일 전세계에 공개된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난해 공개됐던 시즌1만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박인제 감독은 '킹덤' 시즌1 연출을 맡았던 김성훈 감독의 뒤를 이어 '킹덤2'의 연출을 담당했다. '특별시민' 이후 좀비물을 연출하게 된 박인제 감독은 김성훈 감독에게 시즌2 연출을 제안받았다.

'킹덤'을 연출하기 전부터 이미 술 한 잔씩 기울이던 사이였다는 박인제 감독과 김성훈 감독. "새로운 감독을 원하지 않았나 싶다"고 운을 뗀 박인제 감독은 "사실 '특별시민' 이후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었고 관련 시나리오도 쓰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도전의식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개인적으로 좀비물 팬이기도 한데, 이 작품에서 좀비를 좋아하는 팬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드린 것 같다. '킹덤' 시즌2에는 액션이 많아서 그런가, 팬 분들도 좋아해주신 것 같다. 하지만 시즌1이 있어야 시즌2가 있다. '킹덤'이라는 왕국이 마무리 되는, 완결되는 이야기라고 느꼈다."

'킹덤' 시즌1의 세계관을 최대한 지키려 했던 박인제 감독은 "시즌1 좀비의 특성도 그대로 가져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즌2에서 일명 'K좀비'는 좀 더 빨라지고 강력해졌다. 사람을 먹는데 관심이 있기 보다는 '뛰는 것' 그 자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먹이사냥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좀 더 신선한 걸 원했던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좀비 떼샷을 예전부터 촬영해보고 싶었다는 박인제 감독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다. 액션 영화를 촬영한 경험이 없었다"며 "저도 초짜 액션 감독이지만 구현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시즌1에서 화제가 됐던 '갓'만큼 우리의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갓을 만들 수 없는 게 안타까웠다"고 너스레를 떨며 "우리나라 자연의 미를 최대한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종묘'를 꼽았다. 그는 "이 공간을 꼭 촬영하고 싶었다. 공간이 주는 압도감이 있어서 영상에 녹아내려고 했다. 그래서 연출에서도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와 처음 협업한 박인제 감독은 "자유롭게 제가 상상했던 것들을 표현했고, 제약이 없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 사실 영화를 하게 되면 개봉 후 관객 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넷플릭스는 그런 게 없으니 궁금증은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작자의 입장인 박인제 감독은 '존중'을 느꼈다고. "시청률이나 관객수가 있으면 자기 검열을 하기도 하고 거기에 좌지우지 되기도 하는데, 그런 게 없으니 괜찮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간 다른 작가들의 대본을 받아 영화 작업을 해본 적이 없었던 박인제 감독은 이번 '킹덤2'를 통해 김은희 작가와도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그동안은 비주얼을 상상해서 텍스트로 옮기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였다. 텍스트를 비주얼화 시켰다. 상상의 여지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킹덤2'에서 안현대감(허준호 분)이 조학주(류승룡)을 물어뜯는 장면을 언급하며 "그걸 비주얼로 구현하는 건 어쨌든 제 몫이다. 그래서 제 상상력을 풀어 내면서 구현해보려고 했다"고 짚었다. 또한 "김은희 작가님이 항상 '수고했다'고 해주시더라"고 웃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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